'무단 사우디행' 메시 사과에도 PSG 마음 떴다...대체자로 '393억 프랑스 신성'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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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가 무단으로 사우디아라비아를 간 것에 대해 사과했다.
메시가 PSG 훈련에서 무단으로 이탈했다.
프랑스 'RMC 스포츠'에 따르면 PSG는 훈련에 참여하지 않은 메시에게 2주간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메시는 정장을 입고 공손한 자세를 취하며 "먼저 팀 동료들과 구단에 사과드린다. 지난 몇 주 동안처럼 (이번에도) 경기가 끝나면 휴식이 주어질 것이라 생각했다"라며 사죄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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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희준 기자 = 리오넬 메시가 무단으로 사우디아라비아를 간 것에 대해 사과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이미 대체자를 물색하고 있다.
메시가 PSG 훈련에서 무단으로 이탈했다. 유럽 복수 매체는 3일(이하 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메시가 구단의 허락 없이 팀 훈련에 빠진 다음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났다고 전했다.
PSG가 곧바로 칼을 빼들었다. 프랑스 'RMC 스포츠'에 따르면 PSG는 훈련에 참여하지 않은 메시에게 2주간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단순히 경기에서 뛰지 못하는 것이 아닌 훈련도 참여할 수 없는 중징계다. 또한 주급도 정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은 선수와 구단 간의 소통이 엇갈리면서 나왔다. 메시는 이전부터 사우디 관광 홍보대사 관련 일정으로 사우디행을 계획하고 있었고, 이를 위해 구단과 꾸준히 일정을 조율해왔다. 원래는 로리앙전 이후 월요일에 훈련이 없었기 때문에 예정대로 사우디로 떠났는데, 구단 측에서는 경기 패배로 갑작스럽게 월요일 훈련을 추가하면서 사태가 벌어졌다.
그래도 팀 훈련에 불참한 것은 사실이다. 또한 메시가 구단과 꾸준히 협의를 했다 한들 사건 당시에는 확실한 합의가 없었던 것도 변명의 여지가 없다.
결국 메시가 사과했다. 메시는 6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구단과 선수단에 사과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메시는 정장을 입고 공손한 자세를 취하며 "먼저 팀 동료들과 구단에 사과드린다. 지난 몇 주 동안처럼 (이번에도) 경기가 끝나면 휴식이 주어질 것이라 생각했다"라며 사죄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나는 이번 (사우디) 여행을 계획했고 이는 취소할 수 없었다. 나는 전에도 그것을 취소한 적이 있었다. 팀 동료들에게 다시 한 번 사과하며 구단의 결정을 기다리겠다"라고 말했다.
구단의 결정은 '방출'로 기우는 듯하다. 단순히 메시가 구단의 허가 없이 사우디를 갔기 때문이 아니다. 메시는 PSG와의 계약 연장을 계속해서 미루고 있다. 그 사이 바르셀로나 복귀를 비롯해 미국 인터 마이애미, 사우디 알 힐랄 등 이적설이 꾸준히 나고 있다.
PSG 입장에서도 메시를 계속 붙잡을 명분이 없다. PSG는 메시를 야심차게 영입했음에도 두 시즌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팬들의 마음도 메시에게서 떠나갔다.
대체자로는 '프랑스 신성' 마이클 올리세를 노린다. 올리세는 2001년생으로 이번 시즌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본격적인 주전으로 떠올랐다. 창의적인 패스를 즐겨하고 드리블에도 능해 메시와 플레이스타일이 일맥상통하는 측면이 있다.
몸값도 저렴하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올리세의 몸값은 2,700만 유로(약 393억 원)다. 최근 계약을 갱신하면서 3,500만 파운드(약 584억 원)의 바이아웃은 사라졌지만, 여전히 PSG에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가격대가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메시의 무단 사우디행이 이별의 방아쇠를 당겼다. PSG와 메시의 동행은 끝나가고 있다.
사진=리오넬 메시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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