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파이널 출전’ KGC 김경원 “세근이 형 위해 짧은 시간이라도 버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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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원(27, 198.1cm)이 데뷔 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았다.
지난 2019년 KGC에 입단한 김경원은 이날이 데뷔 첫 챔피언결정전 출전이었다.
김경원이 6차전과 같이 오세근의 휴식 시간을 벌어준다면 KGC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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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조영두 기자] 김경원(27, 198.1cm)이 데뷔 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았다.
5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안양 KGC와 서울 SK의 챔피언결정전 6차전. 2쿼터 중반 KGC의 김경원이 코트를 밟았다. 챔피언결정전에 처음으로 출전한 김경원은 5분 35초를 뛰며 1리바운드 1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뛰어난 활약은 아니었지만 오세근이 쉴 동안 KGC의 골밑을 지켰다.
경기 후 만난 김경원은 “머릿속에 ‘(오)세근이 형 쉴 동안 팀에 마이너스만 되지 말자’라는 생각뿐이었다. 뭘 하든 마이너스가 되지 않으려고 열심히 뛰었다. 리바운드 하나라도 더 잡으려고 노력했다”고 출전 소감을 이야기했다.
지난 2019년 KGC에 입단한 김경원은 이날이 데뷔 첫 챔피언결정전 출전이었다. 2020-2021시즌 퍼펙트 텐 우승 당시에는 코트를 밟지 못했고, 지난 시즌은 상무에서 군 복무 중이었다.
김경원은 “긴장이 되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다(웃음). 긴장됐는데 코트에서 함께 뛰는 형들이 도와주셔서 버틸 수 있었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진 못했지만 최선을 다했다”며 웃었다.
KGC의 주전 센터는 챔피언결정전에서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오세근이다. 그러나 오세근 홀로 풀타임을 뛸 순 없다. 6차전처럼 짧은 시간이라도 김경원이 버텨줘야 한다. 김경원 덕분에 2쿼터 벤치에서 휴식을 취한 오세근은 4쿼터에 힘을 내며 KGC의 86-77 승리에 앞장섰다.
“(김상식) 감독님께서는 내가 부담을 가질까봐 특별한 말씀을 하시지 않는다. 코치님들과 형들이 수비와 리바운드에 집중해달라고 주문을 하셨다. 나 역시도 ‘세근이 형이 조금이라도 더 쉴 수 있도록 조금만 버티자’라는 생각으로 뛰었다.” 김경원의 말이다.
6차전을 승리한 KGC는 3승 3패, 시리즈 동률을 만들었다. 올 시즌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은 마지막 7차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김경원이 6차전과 같이 오세근의 휴식 시간을 벌어준다면 KGC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김경원은 “만약 7차전에 뛰게 된다면 오늘(5일)보다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팀에 확실하게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마음가짐을 다 잡고 나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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