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 "북한 동창리 발사장 해안 지역서 신축 공사 포착"

"위성 발사 시설 현대화 ·개선 목표 달성 노력일 가능성"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김정은 당 총비서가 서해 위성 발사장을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김 총비서가 "발사장의 여러곳을 돌아보시면서 위성 발사장 개건현대화 목표를 제시하시고 그 실행을 위한 구체적인 방향과 방도를 밝혀주시였다＂라고 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북한의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해안 지역에서 새로운 공사를 진행 중인 모습이 포착됐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6일 보도했다.

38노스에 따르면 신축 공사 장소는 지난해 10월부터 공사가 시작된 남동 부두에서 북북서 방향으로 1㎞가량 떨어진 해안 지역이다.

이전에는 농업 목적으로 사용됐던 지역이나, 2~3주 전쯤 건물들이 철거되고 지난달 19~30일 사이 새로운 공사가 시작됐다. 약 일주일이 지난 뒤에는 한 건물의 1층이 거의 완성된 모습이 확인됐고 노동자들의 임시 막사도 보였다.

지난달 30일 이곳을 촬영한 위성사진에서는 트럭 여러 대가 새 건설 현장으로 자재를 운반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몇몇 트럭은 엔진수직시험대(VETS) 계류장에 쌓여 있던 자재를 운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38노스는 "신축 공사의 구체적인 목표는 불분명하다"면서 그러나 공사가 끝나고 나면 "이 새 해안 지역은 반입한 물자를 새 도로와 지하 터널을 거쳐 발사 시설로 옮기는 데 이용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관측했다.

서해위성발사장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거점으로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작년 3월 이곳을 현지지도한 뒤 발사장 전체의 확장과 현대화를 지시했다.

이후 크고 작은 공사가 진행 중인데 38노스는 새 공사 또한 "위성 발사 시설을 현대화하고 개선시키라는 지난 2022년 3월 김 총비서가 제시한 목표를 달성하려는 노력일 가능성이 크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발사 시설과 새로운 해안 지역을 연결하는 인프라 건설은 지속되는 반면, 발사대와 관련해서는 적어도 관측될만한 작업은 진행되지 않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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