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19 비상사태 해제…'엔데믹' 성큼

김서연 기자 2023. 5. 6.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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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보건기구 WHO가 코로나19에 대한 보건 비상사태를 3년 4개월 만에 해제했습니다. 사망자나 중환자 수가 줄어드는 추세를 고려한 건데요. 우리나라에서도 '엔데믹' 논의가 가속화할 전망입니다.

김서연 기자입니다.

[기자]

[테워드로스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코로나19에 대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해제하게 돼 매우 기쁩니다.]

WHO는 현지시간 5일 코로나19에 대한 공중 보건 비상사태를 해제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20년 1월 코로나19에 최고 수준의 공중 보건 경계 선언이 내려진 지 3년 4개월 만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와 중환자 수가 감소하고 있고, 많은 세계 인구가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갖췄다는 판단에 섭니다.

실제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는 한때 한 달에 10만 명이 넘었지만, 지난달에는 1만 6천명대로 줄었습니다.

WHO는 다만,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된 건 아니고 여전히 지속적인 관심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테워드로스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코로나 바이러스는 여전히 사람을 죽이고 있으며 계속 변이를 만들고 있습니다. 새 변이가 출현해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할 위험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WHO의 이번 결정에 따라 미국은 오는 11일 코로나19와 관련한 국가비상사태를 해제하고, 일본도 다음 달 8일부터 관련 방역 조치를 해제할 방침입니다.

우리나라도 조만간 위기평가회의를 여는 등 '엔데믹' 논의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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