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19 비상사태 해제…'엔데믹' 성큼
[앵커]
세계보건기구 WHO가 코로나19에 대한 보건 비상사태를 3년 4개월 만에 해제했습니다. 사망자나 중환자 수가 줄어드는 추세를 고려한 건데요. 우리나라에서도 '엔데믹' 논의가 가속화할 전망입니다.
김서연 기자입니다.
[기자]
[테워드로스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코로나19에 대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해제하게 돼 매우 기쁩니다.]
WHO는 현지시간 5일 코로나19에 대한 공중 보건 비상사태를 해제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20년 1월 코로나19에 최고 수준의 공중 보건 경계 선언이 내려진 지 3년 4개월 만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와 중환자 수가 감소하고 있고, 많은 세계 인구가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갖췄다는 판단에 섭니다.
실제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는 한때 한 달에 10만 명이 넘었지만, 지난달에는 1만 6천명대로 줄었습니다.
WHO는 다만,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된 건 아니고 여전히 지속적인 관심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테워드로스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코로나 바이러스는 여전히 사람을 죽이고 있으며 계속 변이를 만들고 있습니다. 새 변이가 출현해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할 위험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WHO의 이번 결정에 따라 미국은 오는 11일 코로나19와 관련한 국가비상사태를 해제하고, 일본도 다음 달 8일부터 관련 방역 조치를 해제할 방침입니다.
우리나라도 조만간 위기평가회의를 여는 등 '엔데믹' 논의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주가조작단 관련사 속 낯익은 이름…박영수 전 특검이 '법률고문'으로
- "20년 부었는데 한순간에"…조용하던 어촌마을 발칵 뒤집혔다
- 반 모범생도, 말썽쟁이도 오직 1명…'나홀로 학급' 초등생 욱이의 하루
- 지하철 소란에 '헤드록'…미 30대 남성 결국 숨져|월드 클라스
- '연봉 깎더라도'…메시, 친정 FC바르셀로나로 돌아갈까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