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 미국인 75% “지난 1년간 인종 차별 경험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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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간 중국계 미국인의 약 4분의 3이 인종 차별을 경험했다고 답했으며, 55%는 증오 범죄나 괴롭힘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계 미국인이 유난히도 차별의 대상이 되는 것은 외모 때문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황 정유 위원회 회장은 중국계 미국인 수가 540만명에 달한다는 점을 짚으며 "이렇게 많은 수에도 불구하고, 냉정하게 보았을 때 중국이라는 나라가 갈 길이 멀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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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지난 1년간 중국계 미국인의 약 4분의 3이 인종 차별을 경험했다고 답했으며, 55%는 증오 범죄나 괴롭힘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계 미국인 시민단체인 100인위원회(이하 위원회)와 컬럼비아 대학의 공동 연구에서 이같은 응답이 기록됐다고 보도했다. 차별의 원인으로는 고조된 미-중 지정학적 긴장과 코로나19에 대한 공포와 고정관념 등이 지목됐다.
위원회는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2023년도 콘퍼런스를 열고 최근 몇 년 동안 중국계 미국인을 비롯한 아시아계 미국인이 더 많은 신체적, 언어적 공격을 견뎌야 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아시아계 미국인과의 교류를 거부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지적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은 차별에 맞서기 위해선 큰 목소리를 내고 자신을 방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에 중지를 모았다.
이를 위해서는 미국 교육에서 아시아계 미국인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수업이 개설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교육은 비록 느리더라도 깊이 뿌리박힌 고정관념을 뿌리 뽑고 사고방식을 영구적으로 바꿀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계 미국인이 유난히도 차별의 대상이 되는 것은 외모 때문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유대계 미국인과 비교하며, 유대인들은 전형적인 유대인 외모를 갖고 있다고 해도 아시아인보다는 훨씬 덜 시각적으로 식별된다고 설명했다.
란희 첸 콘퍼런스 연사는 “아시아계는 눈에 띄기 쉽다. 우리의 외모가 미국 주류 기독교 백인과 확연히 다르다는 점이 즉각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킨다”고 말했다.
첸을 비롯해 수백명의 콘퍼런스 참석자들은 미국 내 아시아계의 정치적 권력과 사회적 수용을 위한 투쟁은 장기적 과제라고 인식했다.
황 정유 위원회 회장은 중국계 미국인 수가 540만명에 달한다는 점을 짚으며 “이렇게 많은 수에도 불구하고, 냉정하게 보았을 때 중국이라는 나라가 갈 길이 멀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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