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액션] 인천 김보섭, "노력하면 보상받지 않을까…팀은 당연히 반등할 것"

박지원 기자 2023. 5. 6.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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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섭은 강한 믿음이 있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5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1라운드에서 수원 삼성에 0-1로 패배했다.

특히 전반 14분, 제르소의 패스를 받은 김보섭이 페널티 아크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김보섭은 지난 시즌 인천의 해결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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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박지원 기자(인천)] 김보섭은 강한 믿음이 있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5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1라운드에서 수원 삼성에 0-1로 패배했다.

킥오프를 앞두고 변수가 생겼다.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천성훈이 워밍업 도중 스프린트 과정에서 종아리 부상을 입었다. 이에 김보섭으로 대체됐다.

김보섭은 78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면서 슈팅 3회(경기 최다)를 기록했다. 특히 전반 14분, 제르소의 패스를 받은 김보섭이 페널티 아크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공은 골대를 강타하며 나왔다.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에서 김보섭을 만났다. 김보섭은 급작스러운 투입에도 당황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준비를 잘 해왔고, 믿음을 가지고 경기장에 들어갔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보섭은 성실한 훈련 자세로 익히 유명하다. 1시간 먼저 훈련을 시작하고, 가장 늦게 마무리한다. 그런데 올 시즌 경기장에 잘 드러나지 않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해서 "동계훈련부터 개인적인 목표가 뚜렷했기에 작년보다 더 노력했다. 그런데 요새 잘 드러나지 않는 것 같다. 그래도 노력하면 언젠가 보상을 받을 날이 오지 않을까 한다. 축구는 당장 오늘만 하는 것이 아니고, 지금이 다가 아니라는 생각으로 마인드 컨트롤을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김보섭은 지난 시즌 인천의 해결사였다. 5골 4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리그 4위로 이끌었다. 하지만 2023시즌 9경기 1도움에 그치면서 부담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묻자 "부담감은 당연히 있다. 그걸 이겨내야 더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준비를 더 철저히 하고 있다"라고 답변했다.

인천 팀 사정상 고정된 포지션에서 뛰기 쉽지 않다. 김보섭은 최전방, 윙어, 윙백을 소화 중이다. 그런데도 "감독님께서 요구하시는 부분이기에 반감이 없다. 팀을 위해서 뛰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라며 헌신적인 모습을 보였다.

김보섭은 당장은 부진하나, 다시 일어설 수 있다고 자신했다. "당연히 반등할 거라 믿고 있다. 형들께서 좋은 말을 많이 해주시고, 팀적으로 단단하게 뭉치려고 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사진=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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