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리발리 '7시즌' 준우승 3회→김민재 '첫 시즌' 우승...'역대급 영입' 이유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김민재(나폴리)는 칼리드 쿨리발리(첼시)를 첫 시즌 만에 뛰어넘었다.
나폴리는 지난 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세에서 펼쳐진 우디네세와의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3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승점 80점이 된 나폴리는 리그 2위 라치오(승점 64점)와의 차이를 16점으로 벌리며 리그 우승을 조기에 확정했다.
김민재는 이날도 선발 출전하며 맹활약을 펼쳤고 나폴리 이적 첫 시즌 만에 스쿠데토(이탈리아 리그 우승컵)를 들어 올리게 됐다. 한국인 선수가 이탈리아 리그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또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우승을 한 박지성(42) 이후 첫 빅리그 타이틀을 획득하게 됐다.
김민재는 1,950만 유로(약 300억원)에 나폴리 유니폼을 입었다. 김민재는 첼시로 떠난 나폴리의 원조 괴물 쿨리발리의 공백을 메워야 했다. 쿨리발리가 7시즌 동안 나폴리에서 뛰며 레전드 반열에 올랐기에 김민재를 향한 의심도 가득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특유의 강력한 피지컬과 전투적인 수비력으로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김민재는 나폴리의 공격 축구를 극대화시켰고 팬들도 김민재의 활약을 인정하기 시작했다. 엄청난 활약으로 벌써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등과 이적설이 나고 있다.
쿨리발리는 나폴리에서 7년 간 뛰면서 단 한 번도 리그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2015-16시즌, 2017-18시즌 그리고 2018-19시즌까지 3차례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쿨리발리는 2018-19시즌에는 리그 최고 수비수로 선정됐지만 우승 결실은 끝내 맺지 못했다.
반면 김민재는 첫 시즌 만에 챔피언에 등극하는 역사를 새로 썼다. 축구 통계 사이트 ‘스쿼카’는 “대체하기 어려울 것처럼 보였던 쿨리발리를 김민재가 대신했다. 김민재는 어떤 수비수보다 공중볼에서 더 많이 승리하며 우승을 함께 했다”며 극찬을 남겼다.
[김민재와 칼리드 쿨리발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스쿼카]-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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