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찰스 3세 대관식, EPL은 어떤 영향을 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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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6일은 영국인들에게 특별한 날이다.
데일리 메일은 대관식에 앞서 'EPL은 대관식에 어떻게 영향을 받을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대관식 관련 리그의 대응에 관해 보도했다.
또한 EPL 사무국은 오전 11시부터 시작되는 대관식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위해 현지 시각으로 토요일 12시30분 킥오프되는 경기를 편성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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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6일은 영국인들에게 특별한 날이다. 찰스 3세의 대관식이 현지시간으로 6일 11시 열리기 때문. 1953년 이후 70년 만에 새 국왕이 왕좌에 오르는 역사적인 날이다.
무엇보다 경기 시각이 대폭 조정됐다. 리그 경기의 절반이 대관식 이후인 일요일과 월요일에 열린다. 또한 EPL 사무국은 오전 11시부터 시작되는 대관식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위해 현지 시각으로 토요일 12시30분 킥오프되는 경기를 편성하지 않았다. 이 시간대는 전통적으로 +EPL의 빅게임이 펼쳐지곤 했지만 대관식과 이로 인한 경찰 인력 부족 등으로 경기를 치르지 않는다.
대신 오후 3시에 4경기, 오후 5시 30분에 1경기가 편성됐다. 특히, 오후 3시 예정된 맨체스터시티와 리즈 유나이티드의 경기는 1960년 제정된 ‘블랙아웃’ 규정에 처음으로 예외로 기록되게 됐다. 블랙아웃 규정은 토요일 오후 2시45분부터 오후 5시15분 사이 열리는 경기는 무조건 생중계를 할 수 없다는 내용으로 중계권 수익보다는 입장 수익에 대한 의존도가 큰 구단들을 배려하기 위해 제정됐다. 토요일 오후 2시까지 일한 노동자들을 TV 앞이 아닌 경기장으로 유도하기 위해서다. 이후 주5일 근무제가 정착해 토요일이 휴일이 된 이후에도 이 규정은 예외없이 적용됐다.
다만, 맨시티-리즈전은 당초 5월7일 예정돼있었다 맨시티의 유럽축구연맹챔피언스리그(EPL) 준결승 일정 영향으로 하루 앞당겨졌기에 이해 당사자들과 협의를 통해 최초로 이 시간대에 생중계가 허용됐다.
이번 주말 EPL 경기 중에는 대관식을 기념하는 행사들도 펼쳐진다. 원래 EPL은 국가 연주가 이루어지지 않지만 이번 주 경기에 한해 국가인 ‘신이여, 왕을 구하소서(God Save the King)’가 연주될 예정이다.
EPL 사무국은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공식 대관식 엠블럼의 이미지가 대형 스크린을 통해 표시될 것”이라면서 “또한 각 구단은 경기 당일 프로그램과 디지털 채널을 통해 이 특별한 날을 기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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