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코트·의상실 꾸민 전통공예…'위대한 금손'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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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전통문화의 맥을 잇는 국가무형문화재 장인들이 만든 다양한 공예 작품을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전시를 기획한 한국문화재재단 진미경 공예진흥팀장은 "전통 공예품의 딱딱한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일상적 공간 중 하나인 '마켓'(상점)을 모티브로 했다"며 "전시품이 아니라 일상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를 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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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우리 전통문화의 맥을 잇는 국가무형문화재 장인들이 만든 다양한 공예 작품을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서울 강남구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에서 진행 중인 '위대한 금손's 마켓' 전시는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와 전승교육사 21명이 작업한 공예 작품 72점을 소개하는 자리다.
금손은 손재주가 뛰어난 사람을 비유적으로 일컫는 말이다.
전시는 대한민국 '최고의 금손'이 만든 전통 공예품을 흥미로운 방식으로 소개한다.
일례로 음식을 담은 그릇을 올려놓는 작은 상인 소반(小盤)은 푸드 코트로 연출한 공간에, 전통 음악에 쓰이는 악기는 '음악 라운지' 공간에 각각 두고 쓰임새를 알 수 있도록 했다.
바느질로 옷과 장신구를 만드는 침선(針線) 장인의 작품은 실제 의상실에 있는 것처럼 꾸몄다.
이 밖에도 쇠뿔을 얇게 갈아 투명하게 만든 판을 활용한 화각(華角), 금속 표면에 홈을 파고 금선이나 은선을 끼워 넣어 장식하는 입사(入絲) 등 총 11개 분야 무형문화재 공예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전시를 기획한 한국문화재재단 진미경 공예진흥팀장은 "전통 공예품의 딱딱한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일상적 공간 중 하나인 '마켓'(상점)을 모티브로 했다"며 "전시품이 아니라 일상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를 더했다"고 말했다.
전시는 10월 31일까지 열린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고, 매주 월요일과 추석 당일은 휴관이다.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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