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104구→7이닝 85구...김광현 후계자의 눈부신 피드백

김경현 2023. 5. 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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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가 쳐서 죽게 만들고 싶었다."

오원석은 1회부터 선두타자 이정후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오원석은 7이닝 1실점 6탈삼진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경기 종료 후 오원석은 "지난 등판에서는 컨트롤과 볼 카운트 싸움이 잘 되지 않아 볼넷이 많았다"며 "그래서 오늘 경기에서는 유리한 볼 카운트를 선점하고 공격적으로 승부를 하려고 했다. 타자가 쳐서 죽게 만들고 싶었다. 그렇게 마음을 먹었던 것이 효과가 났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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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경현 기자= "타자가 쳐서 죽게 만들고 싶었다."

SSG 랜더스의 차세대 에이스 오원석이 호투의 비결을 밝혔다.

오원석은 5일 어린이날 열린 고척 키움전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오원석은 1회부터 선두타자 이정후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2회에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고 3회는 1사 이후 이지영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5회와 6회는 연속 삼자범퇴로 기세를 이어간 오원석. 7회 안타와 폭투로 만든 1사 2루 위기 상황에서 박찬혁에게 적시타를 허용한 게 유일한 옥의 티였다.

오원석은 7이닝 1실점 6탈삼진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겨우 85구로 7이닝을 먹어 치운 효율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6회까지 69구로 완투까지 바라볼 수 있는 페이스였지만 7회 실점 이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경기 종료 후 오원석은 “지난 등판에서는 컨트롤과 볼 카운트 싸움이 잘 되지 않아 볼넷이 많았다”며 “그래서 오늘 경기에서는 유리한 볼 카운트를 선점하고 공격적으로 승부를 하려고 했다. 타자가 쳐서 죽게 만들고 싶었다. 그렇게 마음을 먹었던 것이 효과가 났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4월 29일 문학 두산전에서 오원석은 승리투수가 됐지만, 5이닝 동안 104구를 던지며 비효율적인 투구를 했다. 이날 오원석은 3개의 사사구를 내줬으며 스트라이크 비율은 60.6%에 불과했다. 5일은 무사사구 피칭을 펼쳤으며 스트라이크 비율은 67.1%로 훨씬 공격적으로 공을 던졌다.

이어 “경기 템포가 빨라서 나는 너무 좋았다. 선발투수로서 할 수 있는 이상적인 느낌이 이런 것이다. 항상 많은 이닝을 던지고 싶고 그러기 위해서 타자가 그냥 계속 쳐서 승부를 할 수 있게끔 하고 싶었다. 오늘은 그런 부분이 잘 된 것 같다”며 이닝 소화 욕심까지 드러냈다.

7회 실점 상황에 대해선 "세게 던지려고 했는데 너무 안일하게 던진 것 같다. 다음에 이런 상황에서 신중하게 던지겠다"며 반성했다.

오원석은 “어린이날에 팀이 승리해서 너무 좋다. 내가 선발투수로 나가서 팀이 승리하는 데 기여한 것 같아 기쁘다. 승리하는 것이 어린이들에게 가장 큰 선물이라고 생각했다. 무조건 이기고 싶었다”며 어린이날 승리를 자축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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