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와도 곰취 맛은 봐야지" 양구 곰취축제 첫날 2만여명 방문

▲ 2023 양구곰취축제가 5일 개막해 7일까지 양구 서천레포츠공원 일원에서 ‘20th23 스무살, 청춘 곰취’를 주제로 열리고 있다.

빗속에 ‘스무살, 청춘곰취’가 왔다.

2023 양구곰취축제가 5일 개막해 7일까지 양구 서천레포츠공원 일원에서 ‘20th23 스무살, 청춘 곰취’를 주제로 열리고 있다. 개막일인 5일, 굵어지고 가늘어지는 빗줄기 속에 2만890명의 관람객이 축제장에서 다채로운 무대행사, 체험행사, 전시행사를 즐겼다.

축제 개막식은 5일 오후 메인무대에서 진행됐다. 개막식에는 서흥원 양구군수, 박귀남 양구군부의장과 군의원, 김진태 도지사, 신경호 도교육감, 이기찬 강원도의회 부의장, 한기호·허영 국회의원, 경민현 강원도민일보 부사장, 김병지 강원FC 대표, 육동한 춘천시장, 가네코히데오 일본 치즈정장 등이 참석했다.

 

▲ 2023 양구곰취축제가 5일 개막해 7일까지 양구 서천레포츠공원 일원에서 ‘20th23 스무살, 청춘 곰취’를 주제로 열리고 있다.

서흥원 군수는 “양구 동면, 방산 쪽에 많이 가뭄이 있다. 우리가 큰 틀에서 봐서는 비가 오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또 이런 기회 아니면 언제 비 맞으면서 이렇게 공연을 보겠느냐”며 “군민들이 좋은 마음 또 긍정의 마음으로 이렇게 함께 해 주는 만큼 민선8기 양구군은 멋지고 힘차게 파이팅 넘치게 군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진태 도지사는 “이제 조금만 기다리면 동서고속철이 생겨서 용산역에서 양구역까지 1시간 15분에 올 수 있다”며 “양구에서 영월로 내려가서 경상도 영천으로 해서 부산까지 가는 중부내륙 고속도로를 정부에서 드디어 검토를 하기 시작했다. 이것까지 되면 양구가 교통의 요지가 된다”며 “국회의원, 군수와 힘을 합쳐서 사통팔달 양구를 만들어 보겠다”고 밝혔다.

신경호 도교육감은 “양구를 교육도시 만들기 위해서 지자체가 애쓰고 있는데, 정말로 양구하면 공부 잘 하는그런 동네로 만들어 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민호, 진혜진, 장군 등 인기가수의 축하공연이 열렸고 불꽃쇼가 이어져 화려한 불꽃이 축제장을 물들였다.

6일 홍진영·노라조·예빛이 참여하는 청춘양구 콘서트, 7일 욜로,·나팔박이 출연하는 곰취 펀펀 콘서트 등 공연은 물론,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김영만 선생님의 종이접기’, 가족마당극 ‘청아 청아 내딸 청아’, 가족뮤지컬 ‘써니텐’ 등도 관객을 찾아가 축제의 흥을 돋군다.

 

▲ 2023 양구곰취축제가 5일 개막해 7일까지 양구 서천레포츠공원 일원에서 ‘20th23 스무살, 청춘 곰취’를 주제로 열리고 있다.

곰취 떡메치기 체험, 곰취 떡·곰취 쌈 시식 프로그램을 비롯해 농촌체험마을 주관의 곰취 피자, 곰취 핫도그 등 요리 체험을 할 수 있는 곰취푸드체험존 운영, 향토음식점과 푸드트럭 운영 등으로 축제장 곳곳이 방문객으로 붐볐다.

양구문화재단은 축제장에 곰취홍보존을 마련해 곰취를 활용한 레시피 QR코드를 관광객과 공유하고, 곰취의 유래와 효능 등을 알리고 있다.

축제장의 고래놀이터 일원 청춘쉼터에는 조각 난 그림에 색을 칠한 뒤 색 조각을 벽에 붙여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가는 협동체험인 ‘피스&피스 드로잉 아트’와 수중 동물을 관찰하고 포유류·파충류·조류 등을 만나볼 수 있는 ‘청춘크루ZOO’ 공간이 조성됐다. 어린이체험존으로 대형 미로와 다빈치 브릿지가 설치됐다. 또 디스코팡팡, 바이킹, 회전그네 등 소 놀이공원이 마련돼 청춘양구의 미래인 청소년들의 인기를 끌었다.

이벤드존에서는 ‘10년이 젊어지는 청춘양구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 곰취축제 20주년을 기념해 ‘20’ 주제어 이벤트와 축제장 체험·홍보부스 스탬프투어 이벤트를 통해 곰취축제를 기념할 수 있는 굿즈가 제공되고 있다.
이동명 ldm@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