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전 11기’ 제주, 포항전에서 안방 팬과 승리 함성 도전

허윤수 2023. 5. 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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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가 지긋지긋했던 안방 무승 고리 끊기에 나선다.

제주는 6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스틸러스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3 11라운드 안방 경기를 치른다.

제주발 돌풍이 더욱 거세지기 위해서는 '윈드포스'(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승리의 함성이 울려 퍼져야 한다.

공교롭게도 최근 마지막 홈 경기 승리 상대도 포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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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6일 포항과 안방 경기
지난해 8월부터 이어진 홈 10경기 무승 탈출 도전
제주유나이티드가 6일 포항을 상대로 홈 10경기 무승 탈출에 도전한다. 사진=제주유나이티드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제주유나이티드가 지긋지긋했던 안방 무승 고리 끊기에 나선다.

제주는 6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스틸러스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3 11라운드 안방 경기를 치른다.

제주는 최근 FA컵 포함 원정 5연승(리그 원정 4연승)을 질주했다. 리그에서 4승 2무 4패 승점 14점을 확보하며 5위까지 올라섰다. 제주발 돌풍이 더욱 거세지기 위해서는 ‘윈드포스’(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승리의 함성이 울려 퍼져야 한다.

올 시즌 제주는 원정에서 4승 1무 1패로 1위를 질주하고 있지만 홈에서는 1무 3패로 부진하다. 지난해 8월 20일 수원 삼성전(1-2 패)부터 홈 10경기 연속 무승(3무 7패)을 기록하고 있다. 치열한 순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홈 경기 승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제주는 올 시즌 4차례 홈 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관중 8,155명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23일 전북현대전에서는 무려 10,041명의 관중이 운집했다. 2018년 유료 관중 집계 이후 최다 관중 기록이다.

2017년 무료입장권 폐지 정책 후, 관중 1만 명 입장이 없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놀라운 수치다. 이날 포항전이 가정의 달 5월,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열리는 만큼 더 이상 팬들에게 빈손으로 돌려보내서는 안 된다는 선수들의 각오가 남다르다.

지난 경기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던 김오규는 “말의 힘, 생각의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선수단은 승리할 것이라 믿고 그렇게 준비할 것이기에 팬 분들도 믿어주시고 응원하러 많이 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포항을 상대로 심리적인 우위도 선점했다. 제주는 최근 포항과의 5차례 맞대결에서 3승 1무 1패로 앞섰다. 지난 시즌에도 2승 1무 1패로 앞섰다. 공교롭게도 최근 마지막 홈 경기 승리 상대도 포항이었다. 지난해 8월 14일 포항과의 홈 경기에서 김주공의 도움 해트트릭을 앞세워 5-0 완승했다.

남기일 감독은 “포항은 쉽지 않은 상대지만 선수들을 믿는다”며 “힘든 원정길도 모두 이겨내며 팀이 더욱 단단해진 걸 느낀다”고 말했다. 남 감독은 “이제 홈 2연전을 치르는데 포항전에서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하고 싶다”며 “더 이상의 기다림을 주고 싶지 않다”라며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하겠다고 다짐했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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