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동창리 위성발사장서 신축 공사 포착”
김기현 기자 2023. 5. 6. 11:21
북한이 서해위성발사장 해안에서 시설 현대화 작업의 일환으로 추정되는 공사에 착수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북한 최서단인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어 ‘동창리 발사장’으로도 불리는 서해위성발사장은 장거리 미사일로 전용할 수 있는 로켓을 개발하는 시설이다.
지난 2012년 4월 공개된 북한 최초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3형(KN-08) 엔진 연소 시험을 비롯해 ICBM급 미사일의 각종 실험이 이곳에서 이뤄진 바 있다.
38노스의 상업용 위성 사진 분석에 따르면 신규 공사가 포착된 지점은 지난해 10월 공사가 시작된 남동 부두에서 북북서 방향으로 약 1㎞ 떨어진 해안이다.
북한은 2~3주 전 원래 있던 농업시설을 철거했으며 지난달 19~30일 공사에 착수해 최근 건물 1개동 1층을 완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30일에는 다수 트럭이 이곳으로 자재를 운반하는 모습과 일부 트럭이 수직 엔진 시험대 계류장에 쌓인 자재를 옮기는 장면이 관찰됐다.
38노스는 “이 공사가 어떤 규모일지는 불확실하다”면서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3월에 제시한 목표에 따라 발사장을 현대화하기 위한 노력의 차원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김기현 기자 fact@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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