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간 연락채널 차단하더니…北 동창리 위성발사장서 신축 공사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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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 7일부터 군 통신선과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한 남측의 정기통화 시도에 응하지 않고 있다.
북한은 이날 오전 9시 서·동해지구 군통신선 정기통화에도 응답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이 서해위성발사장의 해안에서 시설 현대화 작업의 일환으로 보이는 새로운 공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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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남측과의 연락채널을 일방적으로 끊은 한 달 동안 서해위성발사장 해안가에서 신축 공사에 착수한 정황이 포착됐다
6일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 7일부터 군 통신선과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한 남측의 정기통화 시도에 응하지 않고 있다. 북한은 이날 오전 9시 서·동해지구 군통신선 정기통화에도 응답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안보당국은 북한이 이번에 통신선을 일방적으로 차단한 이유가 분명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지난 3월 대규모로 진행한 '자유의 방패' 한미 연합훈련 등에 항의하는 차원과 지난달 북한의 개성공단 무단 사용 중단을 공식 요구한 것이 계기가 됐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북한은 통신선 두절과 관련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지 않으나 남측의 개성공단 통지문 수령을 거부한 이튿날부터 연락채널에 답하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이 서해위성발사장의 해안에서 시설 현대화 작업의 일환으로 보이는 새로운 공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5일(현지시간) 지난해 10월 공사가 시작된 남동 부두에서 북북서 방향으로 약 1㎞ 떨어진 해안에서 신규 공사가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북한 최서단인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어 '동창리 발사장'으로도 불리는 서해위성발사장은 장거리 미사일로 전용할 수 있는 로켓을 개발하는 시설이다. 2012년 4월 공개된 북한 최초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3형(KN-08)의 엔진 연소 시험 등이 이곳에서 진행됐다.
38노스는 상업용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이 2∼3주 전 원래 있던 농업시설을 철거했으며, 지난달 19∼30일 공사에 착수해 최근 건물 한 동 1층을 완성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지난달 30일 다수 트럭이 이 건설 현장으로 자재를 운반 중인 모습이 위성에 잡혔다. 또 일부 트럭은 수직 엔진 시험대 계류장에 쌓인 자재를 운반 중이었다.
38노스는 "이 새로운 공사가 어떤 규모일지는 불확실하다"고 전제했으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3월에 제시한 목표에 따라 발사장을 현대화하고 개선하기 위한 전반적인 노력의 차원일 가능성이 크다"라고 예상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3월 서해위성발사장을 시찰하며 현대화를 위한 시설 확장과 개축을 지시한 바 있다.
38노스는 접안시설 공사가 마무리되면 부두로 반입된 물자는 새 도로와 지하터널을 거쳐 발사 시설로 옮겨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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