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社 5G 청년 요금제 뜯어보니…만34세 vs 데이터 2배 vs 쿠폰 [슬기로운 통신생활⑬]

심지혜 기자 2023. 5. 6. 11: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쟁사에서는 청년 혜택에 포함되는 나이지만 SK텔레에서는 대상이 안 됐다.

SK텔레콤은 이번 '0청년 요금제' 출시로 만 34세 이하 고객 600만명 이상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SK텔레콤이 이달부터 선보인 5G 중간요금제와 동일한 충전형(맞춤형)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청년에게 제공하는 데이터는 14~37GB 더 많다.

충전형 이외에도 만 34세 이하 가입자가 정액제 0청년 요금제에 가입하면 일반 5G 요금제와 같은 가격에 데이터를 더 받을 수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이통3사 모두 일반 요금제 대비 기본 데이터 '더'
SKT, 만34세까지 VS KT, 추가 데이터 가장 많아 VS LGU+, 커피쿠폰

[서울=뉴시스] SK텔레콤이 기존 온라인 전용 요금제인 ‘언택트 플랜’을 ‘다이렉트 플랜’으로 개편했다. (사진=SKT 홈페이지) 2022.12.1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SK텔레콤을 이용 중인 28살 A씨. 경쟁사에서는 청년 혜택에 포함되는 나이지만 SK텔레에서는 대상이 안 됐다. 그러다 SK텔레콤이 6월부터 나이제한을 만 34세로 상향 조정하면서 대상이 됐다. 요금이 싸지는 것은 아니지만 같은 가격에 제공 데이터가 늘어나고, 로밍 요금 할인까지 받는 등 혜택이 늘었다.

#23세 대학생 C씨는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보는 일이 잦아 항상 와이파이를 찾곤 했다. 그러다 KT가 5G 중간요금제 구간 신설과 함께 20대에게 데이터를 2배 주는 혜택을 추가하면서 번호이동을 고민 중이다. 보다 저렴한 요금으로 데이터를 더 쓸 수 있어서다. 게다가 테더링 제공량도 늘어나 와이파이가 없는 곳에서 노트북 인터넷을 이용하기가 편해진다는 점도 마음에 든다.

#25세 D씨는 LG유플러스에서 만 29세 청년 혜택 ‘유쓰’를 이용하고 있다. 할인 쿠폰이나 문화 혜택을 추첨을 통해 제공받을 수 있어 쏠쏠하다. 이 가운데 신설된 5G 청년 중간요금제에 가입하니 데이터 제공량이 더 많고 커피 또는 음악 스트리밍 무료 서비스까지 제공돼 누릴 수 있는 혜택이 많아졌다.

다음달 SK텔레콤을 시작으로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5G 중간요금제가 잇따라 출시된다. 청년 요금제는 일반 5G 중간요금제보다 기본 데이터 제공량이 많다는 게 특징이다.

눈에 띄는 부분은 각 사별 혜택이 너무 다르다는 점이다. 가격에 따라 데이터 제공량만 조금씩 달리했던 일반 요금제와 달리 적용 대상 범위, 커피 또는 영화 쿠폰 제공, 기존 대비 2배 많은 데이터 및 테더링 등 제공하는 혜택이 제각각이다.

[서울=뉴시스] SKT 청년 5G 요금제. (사진=S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KT, 만 34세까지 혜택…영화·로밍 '반값' 할인

KT, 데이터 2배 제공…가입 안해도 자동 적용

[서울=뉴시스] KT는 5G 중간요금제 구간 신설과 함께 만 29세 가입자 모두에게 데이터를 2배 제공하는 혜택을 준다. (사진=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K텔레콤이 선보인 청년 혜택은 KT, LG유플러스 대비 가입 연령층이 만 34세로 가장 넓다. KT와 LG유플러스는 만 29세까지만 청년 혜택을 제공한다면 SK텔레콤은 유일하게 30대를 포함한다.

SK텔레콤은 이번 ‘0청년 요금제’ 출시로 만 34세 이하 고객 600만명 이상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SK텔레콤이 이달부터 선보인 5G 중간요금제와 동일한 충전형(맞춤형)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청년에게 제공하는 데이터는 14~37GB 더 많다.

충전형은 기존의 월 5만9000원·36GB에 가입한 다음, 필요한 경우 요금을 더 내고 데이터를 충전하는 방식이다. 종류는 4가지로 ▲3000원(15GB) ▲5000원(36GB) ▲7000원(60GB) ▲9000원(100GB)다.

원하는 시점에 1회성으로 선택(월 기준)할 수도 있고, 특정 옵션을 매월 자동 적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1GB당 가격은 500~1216원이다. 1GB당 가격은 가격대가 높아질수록 저렴하다. 테더링 또는 공유 데이터는 통합 36GB로 모두 동일하다.

충전형 이외에도 만 34세 이하 가입자가 정액제 0청년 요금제에 가입하면 일반 5G 요금제와 같은 가격에 데이터를 더 받을 수 있다. 최대 50GB가 많다. 또 월 4만3000원·6GB요금제는 청년 혜택으로 신설했다.

0청년 요금제에 가입하면 8개 주요 커피 브랜드 전문점에서 커피 50% 할인과 롯데시네마 영화관람권 50% 할인을 각각 월 1회 받을 수 있다. 혜택은 T멤버십 혜택과는 별도다.

로밍 요금할인도 제공된다. 이는 경쟁사에는 없는 혜택이다. 0청년 요금제를 이용하고 SK텔레콤 로밍 전용 상품인 ‘바로 요금제(6종)’에 가입하면 해외 여행시 로밍 요금을 50% 할인 받을 수 있다.


KT는 6월 2일부터 만29세 이하 가입자에게는 신설한 5G 중간요금제뿐 아니라 기본 제공량이 있는 모든 5G 요금제를 대상으로 데이터를 2배 제공한다. 데이터가 무제한인 경우에는 테더링(공유데이터)을 2배 준다. 별도로 가입하지 않아도 대상자에게 자동으로 혜택이 적용된다.

KT가 이번에 30~100GB 사이 구간에 신설한 중간요금제를 중심으로 살펴보면 ▲6만3000원·50GB ▲6만5000원·70GB ▲6만7000원·90GB 등 3종인데, 20대는 여기에 제공되는 데이터가 모두 2배 많다. 각각 100GB, 140GB, 180GB를 쓸 수 있게 되는 셈이다.

1GB당 가격은 372~630원이다. 이는 5G 청년 중간요금제 중 가장 낮다. 일반 요금제에서는 전반적으로 LG유플러스가 낮은데, 데이터를 2배 제공하면서 KT가 더 낮아졌다.

테더링 또는 공유 데이터는 통합 40GB씩 제공한다.

아울러 만29세 이하 고객이 월 6만3000원 이상 요금제를 선택하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 구독료를 50% 할인하는 혜택을 제공한다.
[서울=뉴시스] LG유플러스가 만 29세 가입자를 대상으로 데이터를 더 제공하고 별도로 커피 또는 음원스트리밍서비스 쿠폰을 주는 혜택을 신설했다. (사진=LGU+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LGU+ 커피 또는 음악 스트리밍 쿠폰 제공

LG유플러스의 5G 청년 요금제도 SK텔레콤, KT와 마찬가지로 가격은 일반 요금제와 같지만 데이터를 더 주는 게 특징이다. 최대 60GB를 추가로 제공한다.

이번 신설한 5G 중간요금제를 중심으로 청년 혜택을 살펴보면 ▲6만3000원·70GB ▲6만6000원·110GB ▲6만8000원·135GB ▲7만원·185GB다. 이는 일반 요금제 대비 각각 20GB, 30GB, 40GB, 60GB가 더 많다.

이 중 135GB 요금제는 속도 제한(QoS)이 3Mbps다. 대부분의 6만원대 요금제 속도 제한이 1Mbps인 것과 차별된다.

유튜브 기준 1Mbps는 저화질(480p)를 원활하게 볼 수 있는 수준이다. 3Mbps는 720p와 1080p까지 재생 가능하다. 7만원 요금제 속도 제한은 5Mbps다.

또 청년 요금제에 가입하면 커피 무료 쿠폰 또는 음악스트리밍 쿠폰 등을 월 1회 제공 받을 수 있다. 아울러 LG유플러스의 청년 브랜드 '유스'에서 제공하는 ▲구독서비스 유독 큐레이션과 할인(100원딜) ▲여행 시즌 로밍 혜택 ▲무너(MOONO)가 찾아가는 대학 캠퍼스 축제 ▲강남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byU+ 프라이빗 파티 등 20대 특화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5G 청년 중간요금제의 1GB당 요금은 380~900원이다.

아쉬운 점은 테더링 및 공유 데이터 제공량이 적다는 점이다. 기본 테더링과 공유 데이터는 각각 5GB씩이다. 다 쓰면 기본 데이터 제공량에서 소진된다. 또 경쟁사와 달리 용도를 구분하는 것도 불편한 점으로 꼽힌다. SK텔레콤은 36GB, KT는 40GB를 통합해서 제공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