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발 ‘공매도 예의주시’ 경고에 팩웨스트 82% 폭등…뉴욕증시 상승 마감 [월가월부]
PACW · WAL 주가 급반등 눈길
백악관 “은행주 상황 모니터링”
‘시총1위’ 애플 호실적에 5%↑
국제 유가 4% 반등· 금 값 하락
애플 주가가 오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굳이 중국 소비자들이 아니어도 아이폰 매출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이 실적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다른 하나는 전날 실적 발표 때 회사가 총 900억 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과 분기 배당금 4% 인상(기존 0.23 달러→0.24 달러) 을 발표하고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직원 대량 해고는 최후의 수단”이라고 말해 다른 기업들과 달리 자금 여력이 있음을 시사했기 때문입니다.
빅 테크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테슬라(TSLA↑5.50%)를 비롯해 ‘인공지능(AI)용 반도체’ 호재가 부각된 어드밴스드마이크로시스디바이시스(AMD↑3.73%)와 엔비디아(NVDA↑4.06%)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전날 AMD 와 AI 프로세서용 반도체 개발 협력 소식이 나왔던 마이크로소프트(MSFT ↑1.72%) 주가도 올라섰습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의 챗GPT, 알파벳의 바드, 아마존의 베드록 등이 생성형 AI 경쟁에 뛰어든 가운데 AI 프로세서용 반도체 뿐 아니라 AI 워크로드를 위한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자 AMD 뿐 아니라 경쟁사인 엔비디아에도 이날 매수세가 몰렸습니다.
하루 전 주가가 30% 이상 떨어진 애리조나 피닉스 기반 웨스트얼라이언스(WAL ↑49.23%) 주가도 덩달아 빠르게 올라섰습니다. 다만 WAL 역시 이날 반등에도 불구하고 3월 중순 이후 낙폭이 50% 를 기록 중입니다.
전날 오후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정부는 공매도가 건전한 은행들을 짓누르는 지 여부와 관련해 증권거래위원회(SEC) 를 통해 계속해서 시장 전개 상황을 눈여겨 보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같은 날 게리 겐슬러 미국 SEC 위원장도 성명을 내고 “SEC는 특히 증시와 투자자들을 위협하고 호도하는 행위를 적발해 기소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는 압박성 발언을 했습니다.
같은 날 뉴욕 외환 시장에서는 미국 달러화가 약세로 거래 됐습니다. 6대 주요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이날 오후 4시 49 분 기준 0.12% 하락한 101.27 을 기록했습니다.
상품 시장에서는 국제 유가가 일제히 약 4% 반등한 반면 금 시세는 내려갔습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6월물은 전날보다 4.05% 올라 1배럴 당 71.34 달러, 북해 브렌트유 7월물은 3.86% 올라 75.30 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금 6월물은 1트로이온스 당 1.5% 하락한 2024.8 달러에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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