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 스러진 ‘다크 나이트’ 맷 하비, 현역 은퇴..“야구여,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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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나이트'가 결국 그라운드를 떠났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5월 6일(한국시간) 맷 하비가 은퇴를 선언했다고 전했다.
MLB.com에 따르면 하비는 자신의 SNS를 통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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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다크 나이트'가 결국 그라운드를 떠났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5월 6일(한국시간) 맷 하비가 은퇴를 선언했다고 전했다.
MLB.com에 따르면 하비는 자신의 SNS를 통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하비는 빅리그 9년 커리어를 마치고 유니폼을 벗었다.
"야구여 안녕, 그리고 고맙다"고 작별 인사를 건넨 하비는 "빅리그 투수로서 최고의 순간이었던 2013년 4월 20일을 늘 기억하고 있다. 난 늘 이기기 위해 던졌고 팀과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날들은 내 꿈속에 영원히 남아있을 것이다"고 적었다.
하비는 "팀이 더 높은 수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지만 그 모든 놀라운 순간들 이후 부상과 힘겨운 시간이 찾아왔다. 그리고 더는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돕지 못하게 됐다. 그 놀라운 순간들로 돌아갈 수 있다고 믿었지만 이제는 작별을 고해야 할 때다"고 언급했다. 하비는 가족, 동료, 구단, 팬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1989년생 우완 하비는 2010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뉴욕 메츠에 지명됐고 2012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리그를 지배할 최고의 투수 유망주로 손꼽혔던 하비는 데뷔시즌 10경기에서 59.1이닝, 평균자책점 2.73을 기록했고 첫 풀타임 시즌이던 2013년 26경기 178.1이닝, 9승 5패, 평균자책점 2.27을 기록하며 올스타에 선정됐다.
2010년대 초반 약체였던 메츠는 2012시즌 종료 후 그 해 사이영상을 수상한 에이스 R.A. 디키를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트레이드하며 미래를 준비했다. 2013년 올스타에 선정된 하비는 '암흑기'를 버텨야 하는 메츠에서 마운드의 구원자로 등장했다. 당시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하비를 뉴욕을 모티브로 한 가상의 도시인 고담시를 지키는 영웅 '배트맨'에 비유했고 배트맨의 별명인 '다크 나이트'는 그대로 하비의 별명이 됐다.
그렇게 뉴욕의 구원자가 될 것 같았던 하비는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2013년 토미존 수술을 받은 하비는 2015년 복귀해 29경기 189.1이닝, 13승 8패, 평균자책점 2.71로 활약했지만 2016년부터 부상과 부진에 시달렸고 태도 문제까지 겹치며 추락했다. 2018시즌 도중 트레이드로 메츠를 떠난 하비는 이후 신시내티 레즈, LA 에인절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거쳤지만 다시 기량을 찾지는 못했다. 2021년 볼티모어에서 마지막 빅리그 마운드에 오른 하비는 지난해 볼티모어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재기에 도전했지만 결국 빅리그로 돌아오지 못하고 유니폼을 벗었다.
메이저리그 9시즌 통산 성적은 180경기 966.1이닝, 50승 66패, 평균자책점 4.42. 메이저리그를 지배할 투수로 기대를 모았던 '다크 나이트'는 올스타 선정 1회, 시즌 10승 1회(2015) 기록과 함께 짧은 전성기를 보냈고 다소 초라한 커리어 성적과 함께 마운드를 떠났다.(자료사진=맷 하비)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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