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7억 표절소송무죄’ 에드 시런, 뉴욕 길거리서 즉석 공연 “팬들 환호”[해외이슈](종합)

2023. 5. 6.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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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영국 싱어송라이터 에드 시런(32)이 미국 70년대 솔(soul) 음악의 전설 마빈 게이(1939~1984)의 노래를 표절했다는 주장과 관련된 소송에서 승소한 가운데 팬들을 위한 깜짝 공연으로 환호를 받았다.

페이지식스는 5일(현지시간) “에드 시런이 이날 뉴욕에서 발매된 최신 앨범의 팝업 스토어에 들러 수백명의 팬들 앞에서 즉석 공연을 펼쳤다”고 전했다.

이어 “시런은 기타를 꺼내 들고 근처 차에 올라타 최근 법적 분쟁의 중심에 있었던 '씽킹 아웃 라우드(Thinking Out Loud)'를 비롯한 자신의 히트곡을 열창하며 관중들을 열광시켰다”고 설명했다.

많은 팬들이 소셜 미디어에 미니 콘서트 영상을 올렸는데, 시런이 6곡 이상을 연주하기 전에 관중을 진정시키며 미소 짓는 시런의 모습이 담겼다.

이 축하 공연은 배심원단이 단 3시간의 심의 끝에 에드 시런이 마빈 게이의 ‘렛츠 겟 잇 온’을 도용한 것에 대해 책임이 없다고 판결한 지 하루 만에 이루어졌다.

게이와 '렛츠 겟 잇 온'을 공동 작곡한 미국 작곡가 에드 타운센드의 유족은 '싱킹 아웃 라우드'와 '렛츠 겟 잇 온'의 코드 패턴이 유사하다는 주장을 펼치며 “승인이나 크레딧 없이 복사하고 착취했다”고 지적했다.

그들은 시런이 이 노래의 "멜로디, 리듬, 하모니, 드럼, 베이스라인, 백킹 코러스, 템포, 싱코페이션 및 반복"을 복제했으며 이에 대한 대가로 1억 달러(약 1,327억)를 원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시런은 문제의 코드 진행인 1-3-4-5는 팝송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코드 진행이라면서 그들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나는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음악을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기타를 든 사람일 뿐이다. 누군가가 흔들 수 있는 돼지 저금통이 되고 싶지 않으며 앞으로도 그럴 생각이 없다. 이 재판을 위해 뉴욕에 있어야 한다는 것은 아일랜드에 있는 할머니의 장례식에 가족과 함께하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하며, 그 시간을 다시는 되돌릴 수 없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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