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람에도 어린이가 주인공…실내 놀이공원 '북적'
[앵커]
어린이날이었던 어제(5일)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렸지만 실내 놀이공원 등에는 하루종일 가족단위 인파가 북적였습니다.
실외 행사는 대부분 연기됐지만 실내에서는 다채로운 공연들이 열려 어린이날의 주인공들을 축하했습니다.
홍서현 기자가 어린이날 표정을 담았습니다.
[기자]
비가 와도 어린이날 만큼은 놀고 싶은 마음을 참기가 어렵습니다.
<김민지 / 대구 동구> "(오늘 놀이기구 몇 개 탈 거예요?) 오늘 적어도 2개는 탈 거예요."
<정세연 / 정수현 (서울 송파구)> "초코 아이스크림 먹고 싶어요."
아이들과 함께 놀이공원을 찾은 어른들 역시 즐겁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김민태 / 충남 천안시> "아무래도 비가 온다고 해서 걱정을 했는데…일단 오늘 아이들이랑 야간개장까지 보고 갈 생각이에요."
아이도 어른도, 휴일인 오늘을 만끽하는 모습입니다.
고물가 속 팍팍한 살림살이에 호주머니 사정이 걱정도 되지만 어린이날 만큼은 자녀들의 소원을 들어주고 싶은 게 엄마의 마음입니다.
<김초롱 / 인천 송도> "비용이 한 70~80만원 정도 들었던 것 같은데요. 워낙 좋아하는 걸 보니까 별로 아깝지도 않고 기분이 좋네요."
비 소식에 놀이공원 입장권은 일찌감치 동이 났고, 인터넷에는 암표를 구한다는 사람까지 등장했습니다.
실외 행사는 대부분 연기됐지만 도심 곳곳에서 다양한 실내 공연이 진행됐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청자나 병풍 등을 만드는 체험전시가 열렸습니다.
궂은 날씨에 아쉬움도 컸지만 어린이와 어른 모두 저마다의 추억을 한가득 채운 하루였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hs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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