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중 정치인 사찰’ 의혹으로 중국-캐나다 외교갈등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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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캐나다 정치인 사찰 의혹을 계기로 중국과 캐나다의 외교 갈등이 재점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신장 위구르자치구 등의 인권 문제를 적극 제기해온 캐나다 보수당(야당) 소속 마이클 청 연방 하원 의원의 친인척 정보를 수집했으며, 이 과정에서 캐나다 주재 중국 외교관이 주도적 역할을 했다는 의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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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캐나다 정치인 사찰 의혹을 계기로 중국과 캐나다의 외교 갈등이 재점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신장 위구르자치구 등의 인권 문제를 적극 제기해온 캐나다 보수당(야당) 소속 마이클 청 연방 하원 의원의 친인척 정보를 수집했으며, 이 과정에서 캐나다 주재 중국 외교관이 주도적 역할을 했다는 의혹입니다.
이런 의혹은 이달 1일 캐나다 유력 일간지 글로브앤드메일이 정보기관인 캐나다보안정보국(CSIS)이 2021년 작성한 일급비밀 문서를 인용, 관련 사실을 보도하면서 공개됐습니다.
청 의원은 지난 2021년 중국의 신장 위구르족 탄압을 ‘인종학살’로 규정하자는 결의안을 주도적으로 추진하며 중국의 ‘요주의 인물’ 리스트에 올랐고, 결국 그해 중국의 제재 대상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그는 캐나다 정부가 자신 관련 사안에 미온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고, 결국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교장관은 3일(이하 현지시간) 충페이우 주 캐나다 중국대사 초치 사실을 소개하며 “(중국) 외교관 추방을 포함해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자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5일 정례 브리핑에서 “캐나다가 캐나다 주재 중국 대사관과 영사관의 정상적인 직무 수행을 무단으로 중상하고 먹칠하고 있다”며 “중국 측은 이에 대해 강렬한 불만을 표명하며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마오 대변인은 베이징과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서 각각 외교 채널로 캐나다 측에 항의했다고 소개하고, “중국은 필요한 조치를 취해 국익을 결연히 수호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6일자 사설에서 캐나다가 중국의 ‘내정간섭’(캐나다 의원을 겨냥한 사찰) 문제를 거론한 이면에 미국의 영향력이 자리 잡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설은 “일부 캐나다인들이 ‘내정간섭’을 거론하며 중국을 비난할 때 ‘그들의 강력한 이웃’ 미국은 흡족한 눈으로 바라볼 것”이라고 썼습니다.
캐나다가 미국의 대중국 견제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 캐나다는 최근 수년간 외교적으로 냉각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박일중 기자 (baik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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