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부부, 尹 방미 선물에도 ‘깨알’ 의미…대통령실 “역대 정상들 받은 것보다 특별”

정충신 기자 2023. 5. 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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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중 미국 측에서 윤 대통령 부부에 전달한 선물을 공개하고 "전례 없는 환대와 예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대통령실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윤 대통령 부부가 이번 국빈 방문에서 받은 선물은 과거 우리 정상들이 받은 장식품, 기념품에 비해 훨씬 다양하고 특별하다"며 "이는 미 행정부가 보여준 최고의 환대와 예우, 배려, 성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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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선물 공개…“전례 없는 환대”
양국 국화 무궁화와 장미 종이꽃 의미는
“시들지 않는 한미 간 영원한 우정 상징”
탁자에는 백악관 ‘여운’, 화병엔 ‘우정’
尹의 취미인 ‘야구’와 ‘요리’ 두루 고려
지난달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바이든 대통령 내외 등으로부터 받은 선물을 대통령실이 6일 공개했다. 사진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친교 일정시 바이든 대통령이 선물한 빈티지 야구 물품 액자. 대통령실 제공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중 미국 측에서 윤 대통령 부부에 전달한 선물을 공개하고 "전례 없는 환대와 예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대통령실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윤 대통령 부부가 이번 국빈 방문에서 받은 선물은 과거 우리 정상들이 받은 장식품, 기념품에 비해 훨씬 다양하고 특별하다"며 "이는 미 행정부가 보여준 최고의 환대와 예우, 배려, 성의"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 내외는 윤 대통령 부부에 ‘국빈 선물’로는 소형탁자와 화병을, 친교의 선물로는 야구물품 액자, 탄생석 목걸이, 돈 맥클린 서명 기타, 국빈 방문 기간 사진을 담은 사진첩 등을 선물했다.

지난달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바이든 대통령 내외 등으로부터 받은 선물을 대통령실이 6일 공개했다. 사진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국빈만찬시 바이든 대통령이 선물한 돈 맥클린 친필 서명 기타. 대통령실 제공

국빈 선물은 소형 탁자는 백악관에서 사용된 목재를 재활용해 백악관 방문의 여운이 지속될 수 있도록 했고, 화병에는 양국 국화인 무궁화와 장미를 종이꽃으로 만들어 담았는데 이는 시들지 않는 한미 간 영원한 우정을 상징한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친교활동 후에 바이든 대통령이 전달한 빈티지 야구물품 액자는 배트, 공, 글러브, 카드 등으로 구성됐다. 이와 별도로 워싱턴 내셔널스의 홈구장인 내셔널 파크가 그려진 야구공과 미 대통령 안장이 새겨진 금색 가죽 야구공이 든 유리상자도 선물했다.

사진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선물한 국빈방문 기념 사진첩. 대통령실 제공

대통령실은 "이는 윤 대통령 취미가 야구인 점을 고려해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취미인 야구 수집품들을 담아 선물한 것"이라고 했다. 김 여사가 받은 탄생석(블루 사파이어) 목걸이는 한국계 미국인 보석 세공 디자이너 제니 권의 작품이다. 블루 사파이어는 김 여사의 탄생석인 동시에 미국의 국석(國石)이기도 하다.

바이든 대통령이 국빈 만찬에서 윤 대통령에게 건넨 돈 맥클린 사인 기타는 깜짝 선물로, 윤 대통령이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추억하고 한미 정상간 더할 나위 없는 우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바이든 대통령 내외는 윤 대통령 부부가 워싱턴을 떠나기 직전 3박 4일간의 워싱턴 여정을 담은 사진첩을 선물했다.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양 정상 내외가 나눈 우정과 신뢰를 사진으로 기록하고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더욱 돈독해진 한미동맹의 모습을 상징하는 뜻깊은 선물"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 국빈 방미 당시 해리스 부통령 내외 등 행정부 인사들도 선물을 했다. 해리스 부통령 내외는 미국 문화와 어우러지는 한식 조리 책, 앞치마, 쟁반, 유리컵 등 주방용품을 선물했는다. 이는 요리에 대한 윤 대통령의 관심과 부부의 화목한 일상을 상징하면서도 미국 내 한식에 대한 높은 인기를 반영했다고 한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퀸과 돈 맥클린의 레코드 판으로 워싱턴과 서울의 전경을 형상화한 액자를 선물했다. 또 윤 대통령 부부와 생활하는 반려견 써니·새롬이·토리·나래·마리의 영문 이름이 새겨진 산책줄도 준비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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