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난 北도 전기차 대중교통수단 활용에 관심…50년간 2차전지 연구 진행”

곽선미 기자 2023. 5. 6. 10: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에너지난에 시달리고 있는 북한이 전기차를 대중교통 수단으로 활용하는 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6일 탈북민 출신인 강영실 북한산업기술연구소 대표가 최근 열린 '제5회 한반도 전기차 정책포럼'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북한은 1975년부터 약 50년간 리튬이온 배터리를 비롯한 다양한 이차전지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탈북민 출신 전문가 포럼서 주장
“원산갈마관광지구 관광용 전기차 활용 중”
“지난해 이차전지 내장된 2층 버스
평양 만성대-대성산 구간 운행하기도”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2020년 5월 11일자 1면에 실린 평양시 여객운수종합기업소에서 생산한 관광용 축전지차. 연합뉴스(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에너지난에 시달리고 있는 북한이 전기차를 대중교통 수단으로 활용하는 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6일 탈북민 출신인 강영실 북한산업기술연구소 대표가 최근 열린 ‘제5회 한반도 전기차 정책포럼’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북한은 1975년부터 약 50년간 리튬이온 배터리를 비롯한 다양한 이차전지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다.

특히, 북한은 승용차 등 일반 대중을 위한 전기차 개발에 대한 관심은 저조한 편이나, 평양 등 대도시 대중교통에 전기차를 활용하기 위한 연구는 조용히 진행하고 있다고 강 대표는 전했다. 1980년대부터 유람선과 탄차 등에 이차전지를 일부 활용해오다, 김정은 정권 들어 전기차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강 대표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2010년대 후반 태양광 패널이 장착된 출퇴근 유람선과 대형버스가 평양, 남포, 대동강 등을 중심으로 운행 중이며 원산갈마관광지구에는 관광용 전기차가 들어서 있다고 한다. 지난해에는 이차전지가 내장된 2층 버스가 평양 만경대-대성산 구간을 운행하기도 했다. 다만 견인력이 낮아 2층 탑승은 아직 어려운 것으로 보이며, 승객도 20명 정도로 제한된다고 강 대표는 분석했다.

북한은 심각한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고자 2013년 ‘재생에너지법’을 채택하고 태양열과 태양광, 풍력, 지열 등의 활용을 독려하고 있지만, 에너지 소비에서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고 강 대표는 덧붙여 지적했다.

곽선미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