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짱 뜨자" 경찰 걷어찬 10대…부모는 "영상 유출자 처벌해달라"

전형주 기자 2023. 5. 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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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욕설을 퍼붓는 영상으로 논란이 된 A(13)군의 보호자가 경찰에 진정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5일 충남 천안동남경찰서에 따르면 A군의 부모는 최근 "영상의 유출 경위를 확인해 처벌해 달라"며 경찰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A군은 영상에서 수갑을 가리키며 경찰에 "이거 풀어달라. 너무 꽉 묶었다"고 요구했지만, 경찰이 거절하자 욕설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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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3세 소년이 경찰관에게 발길질하는 장면이 촬영된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되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사진=커뮤니티


경찰관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욕설을 퍼붓는 영상으로 논란이 된 A(13)군의 보호자가 경찰에 진정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5일 충남 천안동남경찰서에 따르면 A군의 부모는 최근 "영상의 유출 경위를 확인해 처벌해 달라"며 경찰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한민국 14세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확산했다. A군은 영상에서 수갑을 가리키며 경찰에 "이거 풀어달라. 너무 꽉 묶었다"고 요구했지만, 경찰이 거절하자 욕설을 쏟아냈다. 그는 경찰관을 향해 "맞짱 뜨자"며 욕설하거나, 주먹질과 발길질을 했다.

경찰이 "그만하고 앉아 있으라"며 제지하자, A군은 경찰에게 스윽 다가가 조끼에서 수첩과 볼펜을 꺼내는 기행도 벌였다. 영상을 촬영하는 경찰을 향해서도 "찍어 XXX아 어쩔 건데"라며 얼굴을 들이밀었다.

/사진=뉴스1 DB


영상은 먼저 SNS에 올라왔으며, 이 계정을 팔로우한 SNS 이용자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것으로 보인다. 이 계정은 현재 비공개 상태다.

A군은 형사 처벌을 받지 않는 만 14세 미만 촉법소년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재 영상이 유출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부모가 직접 진정서를 경찰에 제출했고 이를 바탕으로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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