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 시즌 첫 실외대회서 준우승…2m27

한국 높이뛰기의 간판 우상혁이 올 시즌 처음으로 출전한 실외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상혁은 6일 오전 1시 20분(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2023 다이아몬드리그 도하대회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2m27을 넘으며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2m32를 기록한 주본 해리슨(미국), 3위는 2m24의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이 차지했다.

세계육상연맹이 주관하는 다이아몬드리그 대회는 종목별 세계정상급 선수들만 초청된다. 이번 대회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는 우상혁, 2022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금메달 바르심, 해리슨 등 총 9명의 선수가 출전해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다.

우상혁이 올 시즌 출전한 첫 실외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사진=대한육상연맹 제공

지난해 다이아몬드리그 도하 대회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한 우상혁은 이날 경기에서 첫 번째 바 높이인 2m15를 패스 후 2m18, 2m21, 2m24를 모두 1차 시기에서 가볍게 넘었다. 이어 2m27은 3차 시기에 성공했다.

이후 해리슨이 2m30을 1차 시기에서 성공하자 우상혁은 바 높이를 2m32로 올려 도전했으나 3차례 모두 바를 건드렸다. 결국 우상혁은 2위로 대회를 마치게 됐다.

경기 후 우상혁은 대한육상연맹을 통해 “작년 대회에서는 1등이었으나, 올해는 준우승을 했다. 그래도 시작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다음 다이아몬드리그 대회 준비를 잘하겠다. 계속 성장하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응원을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우상혁은 7일 귀국 후 9일 오전 11시 경북 예천에서 열리는 제51회 KBS전국육상대회 겸 2023 항저우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 높이뛰기 경기에 출전할 계획이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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