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하비, 현역 은퇴 선언…마지막 무대가 된 W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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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속구 투수로 한 시대를 풍미하다 급격하게 내리막길을 걸은 맷 하비(34)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하비는 6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안녕 야구여. 그리고 고마웠다"고 은퇴 의사를 밝혔다.
하비는 볼티모어 소속이었던 지난해 5월 약물 과다 복용으로 사망한 투수 타일러 스캑스에게 마약성 진통제를 제공하고, 자신도 코카인을 복용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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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MLB 통산 50승 66패 ERA 4.42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강속구 투수로 한 시대를 풍미하다 급격하게 내리막길을 걸은 맷 하비(34)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하비는 6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안녕 야구여. 그리고 고마웠다"고 은퇴 의사를 밝혔다.
2012년 뉴욕 메츠에서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하비는 빼어난 탈삼진 능력을 앞세워 리그 최고 유망주로 주목을 받았다.
하비는 2013년 올스타에 선정됐고, 홈구장인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올스타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그해 9승 5패 평균자책점 2.27의 빼어난 성적을 거둔 하비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4위에 올랐다.
그해 5월 하비에게 '다크나이트'라는 별명도 붙었다.
2013시즌을 마친 뒤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은 하비는 2014시즌을 통째로 날렸지만, 2015년 재기에 성공했다.
하비는 2015년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189⅓이닝을 던지며 13승 8패 평균자책점 2.71로 활약했다.
2015년 메츠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서 하비는 디비전시리즈, 챔피언십시리즈, 월드시리즈까지 소화했다.
하지만 팔꿈치 수술 직후 너무 많은 이닝을 소화한 탓인지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부진 속에 방황한 하비는 2017년 밤새 파티를 즐긴 뒤 무단 결근하는 등 숱한 논란을 일으켰다. 2017년에는 성적도 5승 7패 평균자책점 6.70에 그쳤다.
결국 메츠는 하비를 방출했고, 이후 신시내티 레즈, LA 에인절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떠도는 저니맨 신세가 됐다. 2020년에는 KBO리그 진출설이 돌기도 됐다.
하비는 볼티모어 소속이었던 지난해 5월 약물 과다 복용으로 사망한 투수 타일러 스캑스에게 마약성 진통제를 제공하고, 자신도 코카인을 복용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이에 MLB 사무국으로부터 60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하비는 볼티모어에서 방출됐고, 이후 MLB 무대를 밟지 못했다.
올해 3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은 하비의 마지막 무대가 됐다. 올해 WBC에 이탈리아 대표팀으로 나선 하비는 2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을 던지며 단 1실점했다.
하비의 MLB 통산 성적은 180경기 50승 66패 평균자책점 4.42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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