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연휴 몰아친 비바람에 제주 35건 피해 접수

▲ 지난 5일 몰아친 강풍에 제주시 연동 한 건물 외벽 타일이 떨어진 모습

어린이날 연휴 몰아친 강한 비바람에 제주에 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어제(5일)까지 기상특보와 관련한 신고 35건이 접수돼 배수지원과 안전조치가 이뤄졌습니다.

어제(5일) 오전 5시 41분쯤 서귀포시 상효동 한 주택 안으로 빗물 160t이 유입돼 소방대원들이 배수 작업을 벌였습니다.

오전 9시 2분과 오전 10시 제주시 연동에 있는 서로 다른 건물 외벽 일부가 잇따라 떨어졌고, 오전 11시 6분쯤 제주시 애월읍 고성리 한 공사장에 쌓아 놓은 모래와 자갈이 인근 도로로 유출되면서 안전 조치가 이뤄졌습니다.

이보다 앞선 지난 4일 오후 6시 29분쯤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한 건물 지하에 빗물 30t이 들어차면서 긴급 배수 작업이 이뤄졌고, 같은 날 낮 12시 57분쯤 대정읍 무릉리 도로가 침수되면서 차량이 한때 고립돼 이동조치가 이뤄졌습니다.

이밖에 강풍에 간판이나 중앙분리대, 공사장 펜스 등 시설물이 떨어지거나 흔들린다는 신고가 잇따라 소방대원들이 긴급 안전 조치를 했습니다.

(사진=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제공, 연합뉴스)

임상범 기자doongle@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