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 원점으로 돌린 KGC…7차전서 챔프 가린다
[앵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 안양KGC가 서울SK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4쿼터 먼로와 변준형의 활약이 돋보였는데요.
올 시즌 왕좌를 가릴 경기는 이제 한번 남았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기세를 몰아 이번 경기로 끝내겠다는 서울SK와 안방에서 남의 잔치를 허락할 수 없다는 안양KGC.
초반부터 경기는 불꽃이 튀었습니다.
KGC는 스펠맨이 1쿼터에만 석점포 두방을 포함해 10득점을 책임졌고, SK는 워니가 주무기인 '플로터'를 연속 성공시키며 맞불을 놨습니다.
팽팽한 흐름 속 22대 22 동점으로 마무리된 1쿼터.
2쿼터도 일진일퇴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배병준이 레이업과 3점 슛 등으로 8득점을 기록하자 SK는 워니의 덩크와 김선형의 외곽포 등 '쌍포'의 공격을 앞세워 반격했습니다.
SK의 근소한 리드 속 시작된 3쿼터, KGC의 패스길을 번번이 차단하고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한 SK가 점차 스코어를 벌렸습니다.
워니가 자존심이 걸린 스펠맨과의 골 밑 1:1 싸움에서 이겼고, 3점포까지 더하며 1분여를 남기고 15점 차까지 격차가 벌어져 승기는 SK로 기우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경기 양상은 4쿼터 들어 완전히 뒤바뀌었습니다.
KGC가 먼로의 연속 득점으로 스코어를 좁히더니 끝내 변준형이 점프슛으로 동점, 석 점 슛으로 기어이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4쿼터에만 무려 30점을 몰아친 KGC는 결국 홈에서 SK를 86대 77로 제압했습니다.
<변준형 / 안양KGC> "제가 풀어야 경기가 풀린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공격한 게 잘 됐던 것 같습니다. 7차전도 마지막에 저희가 열심히 해서 좋은 추억이 될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SK의 2연패냐 KGC의 시즌 통합 우승이냐 오는 일요일 마지막 7차전에서 가려집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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