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1라운드 탈락한 밀워키, 부덴홀저 감독 경질

이재승 2023. 5. 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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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 벅스가 책임 소재를 확실하게 결정했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밀워키가 마이크 부덴홀저 감독을 경질했다고 전했다.

 밀워키는 이번 시즌 유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로 평가를 받았다.

밀워키의 독보적인 우세가 예상됐으나 시리즈 양상은 달리 전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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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 벅스가 책임 소재를 확실하게 결정했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밀워키가 마이크 부덴홀저 감독을 경질했다고 전했다.
 

밀워키는 이번 시즌 유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로 평가를 받았다. 정규시즌에서 58승 24패로 동부컨퍼런스 1위에 올랐으며, 리그에서 가장 높은 승률을 구가했다. 동부에서 일찌감치 선두 자리를 꿰찬 이후 시즌 내내 독야청청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에서 덜미가 잡혔다. 플레이인 토너먼트를 치르고 올라온 마이애미 히트에 1라운드에서 패한 것. 밀워키의 독보적인 우세가 예상됐으나 시리즈 양상은 달리 전개됐다. 하물며 마이애미는 시딩게임을 치르고 올라온 것은 물론 시리즈 도중 주전 전력인 타일러 히로와 키식스맨인 빅터 올래디포가 전열에서 이탈했다. 그럼에도 밀워키가 압도하지 못했다.
 

앞서가는 것은 고사하고 단 1승을 따낸 것이 전부였다. 물론, 밀워키도 야니스 아데토쿤보를 관리했기에 시리즈 내내 온전한 전력으로 나선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지난 4, 5차전에서 경기 도중 10점 이상 앞섰음에도 이를 제대로 유지하지 못했으며, 지난 5차전에서는 마지막에 버저비터를 허용해 승부를 끝내지 못하고 연장승부에 돌입해야 했다.
 

이게 다가 아니었다. 마이애미는 연장에서 주전 센터인 뱀 아데바요와 함께하지 못했다. 아데바요가 파울아웃됐기 때문. 그럼에도 마이애미는 내준 분위기를 되찾아 오지 못했다. 결국, 체력과 전력 모두에서 앞섰음에도 마이애미에 일격을 당하고 말았다. 토너먼트가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1번시드가 8번시드에 발목이 잡히고 말았다.
 

시리즈 초반부터 이상 징후가 감지가 되긴 했다. 밀워키는 1차전에서 마이애미에 무려 130점이라는 많은 점수를 실점했다. 2차전에서는 무려 22점 차 대패를 당했다. 휴식 후 경기를 치르기에 종종 뒤늦게 경기력이 발휘될 수 있다. 그러나 밀워키는 2차전에서 반전을 만들지 못했으며, 앞서 있었던 경기마저 끝내 내주면서 패배를 자초했다.
 

부덴홀저 감독은 시리즈 중에 가족상을 당한 것으로 확인이 됐다. 심적으로 여의치 않는 것이 당연했다. 감독이었기에 가족상을 뒤로 하고 끝까지 지휘봉을 잡았으나, 이미 내준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했다. 4, 5차전에서 경기 운영도 아쉬웠다. 정규시즌에서 핵심 선수를 관리하면서도 끝까지 잘 치렀으나 큰 경기에서 어김없이 아쉬움을 남기고 말았다.
 

부덴홀저 감독은 정규시즌 대비 플레이오프 성적이 상당히 아쉽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상대와의 연이은 맞대결에서 장단점을 속히 파악하고 이후 대처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파악은 하더라도 이후 대처가 쉽지 않기 때문. 방안을 마련했다 하더라도 선수들이 이행을 잘 하는 것까지 모두 동반되어야 한다. 그러나 밀워키는 이번에도 이와 거리가 멀었다.
 

그는 지난 2018-2019 시즌부터 밀워키의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이번 시즌까지 5시즌 동안 정규시즌 391경기에서 271승 120패를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우승을 차지했던 지난 2020-2021 시즌을 제외하고 모두 50승을 넘겼다. 부임 첫 해에 무려 60승을 달성했다. 하물며 2년 연속 60승을 달성할 수도 있었으나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리그가 중단되며, 기록은 만들지 못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동안 플레이오프에서는 65경기에서 39승 26패를 기록했다. 성적만 보면 나쁘지 않다. 그러나 우승을 차지했던 지난 2021년을 제외하면 23승 19패로 기존 성적과 큰 차이가 있으며, 정규시즌 성적과는 크게 대조적이다. 결정적으로 부임 이후 처음으로 1라운드 탈락을 막지 못했다. 끝내, 밀워키 수뇌부는 기다리지 않고 새로운 지도자를 찾기로 했다.
 

사진_ NBA Media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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