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 1주년 맞는 文…‘평산책방’ 책방지기로 소통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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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일이면 대통령 퇴임 겸 귀향 1주년을 맞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별다른 이벤트나 행사를 하지 않고 조용히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통령은 최근 본인이 거주하는 평산마을에 사비를 들여 평산책방을 개점, 주변 주민들이나 본인을 찾는 지지자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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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지역 위해 도움되는 일 할것”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오는 10일이면 대통령 퇴임 겸 귀향 1주년을 맞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별다른 이벤트나 행사를 하지 않고 조용히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통령은 최근 본인이 거주하는 평산마을에 사비를 들여 평산책방을 개점, 주변 주민들이나 본인을 찾는 지지자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에 문을 연 평산책방은 개점 일주일 만에 책 5582권을 팔았다. 그동안 방문객만 1만여명에 이른다. 문 전 대통령은 이 곳에서 오전이나 오후 한 때 책방지기로 나서며 책방을 찾는 방문객들과 소통하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최근 평산책방 개점 기념으로 열었던 문화행사 때 “제가 양산 사람으로 대통령이 됐으니 임기를 마치고 나면 다시 살던 양산으로 돌아와 여생을 보내면서 양산 지역을 위해 뭔가 도움이 되는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해 책방을 열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앞으로 한두 달에 한 번 정도씩은 작가를 초대해 직접 만나는 자리를 만들거나, 강연·작은 음악회 같은 문화 프로그램을 하면서 평산책방을 동네 문화 사랑방으로 자리잡도록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문 전 대통령 부부가 정착한 지산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통도사 바로 옆이면서 평산·지산·서리·대원마을 등 4개 마을 1000여명이 사는 곳이다.
김기덕 (kidu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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