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세계 1위' 된 인도, 국제사회 대접 달라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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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올해 프랑스 대혁명 기념일에 개최되는 대규모 열병식을 참관한다.
최근 중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가 된 인도의 위상이 급부상하는 모양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신과 모디 총리가 손을 맞잡은 사진을 게시했다.
유엔 관계자는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라는 점이 인도로 하여금 더 많은 권리를 요구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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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 인도 총리를 'VIP 손님'으로 초청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올해 프랑스 대혁명 기념일에 개최되는 대규모 열병식을 참관한다. 최근 중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가 된 인도의 위상이 급부상하는 모양새다.
7월 14일은 프랑스 대혁명 기념일이다. 루이 16세 치하이던 1789년 7월 14일 파리 시민들이 바스티유 감옥을 습격하면서 프랑스 대혁명이 시작됐다고 해서 ‘바스티유 데이’라고도 부른다. 이날은 전통적으로 파리 중심가 샹젤리제 거리에서 프랑스군의 대규모 열병식이 열린다.
프랑스는 이 군사 퍼레이드를 통해 강대국으로서 존재감을 과시하는 동시에 화려한 외교 무대로도 활용해왔다. 2017년 바스티유 데이에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을 초청한 것이 대표적이다.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우고 유럽 동맹국들을 무시하는 트럼프의 행태에 서방 주요국들이 우려의 시선을 보내던 때였다.
흔쾌히 초청을 받아들인 트럼프는 이후 영국, 독일, 캐나다 등 다른 서방 국가들과는 사이가 틀어져도 프랑스, 그리고 마크롱 대통령과는 한동안 그럭저럭 괜찮은 관계를 유지했다. 대규모 열병식에 감동한 나머지 “미국도 독립기념일에 군사 퍼레이드를 해야 한다”고 지시해 미군 관계자들을 애먹이기도 했다.
유엔은 최근 “인도 인구가 4월 말 기준으로 14억2577만5850명에 달해 중국 인구를 앞질렀다”고 밝혔다. 인구 숫자는 국토 면적, 군사력, 경제력 등과 더불어 한 나라의 국력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다. 이를 두고 향후 국제정치에서 인도의 발언권이 더욱 커질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유엔 관계자는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라는 점이 인도로 하여금 더 많은 권리를 요구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시도를 꼽았다.
현재 안보리 상임이사국은 미국·영국·중국·러시아·프랑스 5개국뿐이다. 인도는 오랫동안 상임이사국 확대를 요구해왔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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