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 초단기계약 줄인다…경기도 '인센티브'

강창구 2023. 5. 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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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서울의 아파트 경비노동자가 열악한 근무환경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경비노동자 상당수가 저임금은 물론 초단기 계약 때문에 처우 개선이 쉽지 않은데요.

경기도가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섰습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순찰을 돌고 있는 지윤희 씨.

열심히 일하고 있지만 고민은 깊어만 갑니다.

주위에서 6개월 미만의 초단기 계약을 맺는 경비 노동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윤희 / 아파트 경비노동자> "아무래도 심리적으로 압박감이 오고 불안하고 왜 그러냐면 일단 업체에서 자르기 편하기 위해서 삼개월, 분기별로 한 거거든요"

조사에 따르면 전국 경비노동자의 80%가량이 60세 이상 고령인데 6개월 이하 초단기 계약을 하는 사례가 전체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경기도가 이런 갑질 피해를 막기 위해 단기 근로계약 개선을 추진합니다.

공동주택관리규약 준칙을 개정해 단기계약을 근절하도록 하고 개선한 단지에는 시설개선 지원금이나 보조금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조상기 / 경기도 노동권익과장> "아파트 경비노동자가 정당한 노동권익을 보호받으며, 안심하고 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며…"

경기도는 단기 근로계약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도내 990개 대형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심층 조사도 병행합니다.

<김이겸 / 아파트 단지 관리소장> "일자리가 보장된다고 그러면 근무 여건에 만족할 수 있고 주민들한테 훨씬 더 서비스를 좋게 해줄 수 있다고 보고요."

경기도가 추진하는 갑질 피해 예방대책이 고령의 아파트 경비노동자들을 보호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아파트 경비노동자 #단기계약 #갑질피해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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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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