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영국과 원전·재생에너지·공급망 등 협력 강화"

런던(영국)=정진우 기자 2023. 5. 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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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찰스3세 국왕(King Charles Ⅲ)의 대관식 참석차 영국 런던을 방문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5일(현지시간) 올리버 다우든 영국 부총리와 회담을 갖고 원자력발전(원전)과 재생에너지, 공급망 등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이번 한 총리의 영국 방문은 교류 개시 140주년을 맞이하는 영국과의 관계를 돈독하게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또 아프리카 국가들을 대상으로 내년에 한국에서 개최 예정인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관심을 높이고 실질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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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영국 런던에서 올리버 다우든 부총리와 면담을 가졌다./사진=국무총리실


영국 찰스3세 국왕(King Charles Ⅲ)의 대관식 참석차 영국 런던을 방문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5일(현지시간) 올리버 다우든 영국 부총리와 회담을 갖고 원자력발전(원전)과 재생에너지, 공급망 등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또 FTA(자유무역협정) 개선 협상이 올해 안에 개시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나가기로 했다.

국무총리실은 한 총리가 이날 오후 영국 런던 다우든 부총리 집무실에서 다우든 부총리를 만나 올해 한·영 교류 개시 140주년을 맞는 양국이 공통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로서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 총리와 다우든 부총리는 두 나라의 미래 협력 방향을 담고 있는 '보다 긴밀한 협력을 위한 한·영 양자 프레임워크'(2022년 6월 채택)가 충실히 이행되도록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한 총리는 영국 정부가 외교·안보·국방 정책인 통합검토(Integrated Review)를 발표하고 이를 통한 한국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려는 노력과 의지에 대해 평가했다. 양측은 또 서로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바탕으로 역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들은 또 공급망 회복 등 경제안보 분야, 원전, 재생에너지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고 올해 안에 한·영 FTA 개선에 관심을 갖고 협력해 나가는 등 경제·통상 협력의 틀을 지속적으로 보강해 나가기로 했다.

다우든 부총리는 이날 사이버안보 협력 강화를 희망했고 한 총리는 우리 정부의 사이버안보 정책에 대해 소개하면서 양국 간 사이버 협력 심화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저녁 런던 버킹엄궁에서 진행된 찰스 3세 국왕 주최 리셉션에 참석해 찰스 3세 국왕에게 축하를 전하고 한·영 관계 발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요청할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한 호텔에서 라자루스 매카시 차퀘라 말라위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하고 있다./사진=국무총리실


한편 한 총리는 찰스 3세 국왕 대관식 참석을 위해 영국을 방문한 라자루스 매카시 차퀘라(Lazarus McCarthy Chakwera) 말라위 대통령, 줄리우스 마아다 비오(Julius Maada Bio) 시에라리온 대통령, 무하마드 잘로우(Muhammad Jallow) 감비아 부통령을 각각 만나 양자 면담을 가졌다.

아프리카 3개국 정상급 인사들은 모두 한국이 단기간 내 이룩한 경제발전 경험을 높게 평가하면서 "한국이 걸어온 짧은 기간 동안의 발전 여정과 발전 경험의 생생한 기억을 공유받기를 희망한다"고 했고 이를 위해 자국의 개발 전략 실현에 있어서 인적자원 개발, 교육, 농업, 보건 분야 협력을 심화·확대해 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한 총리는 "아프리카 국가들과 일회성 내지 2~3년의 단기적 협력이 아닌 지속가능하고 세대에 걸친 장기적인 상생 협력관계를 구축해나갈 것"이라며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및 2030 부산세계박람회를 협력 플랫폼으로 상호 관심 분야에서 구체 협력 사업을 함께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자"고 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이번 한 총리의 영국 방문은 교류 개시 140주년을 맞이하는 영국과의 관계를 돈독하게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또 아프리카 국가들을 대상으로 내년에 한국에서 개최 예정인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관심을 높이고 실질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런던(영국)=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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