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을 만나야지”...케냐 사이비 교주, ‘109명 살해’ 테러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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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에서 신도들을 굶어 죽게 하거나 반항하는 이들은 살해한 사이비 종교 지도자가 테러 등 혐의로 법정에 출석했다.
5일(현지시간) 현지 라디오방송 캐피털에프앰에 따르면, 지방 도시 말린디의 '기쁜소식국제교회' 목사 폴 은텡게 맥켄지가 이날 케냐 제2 도시 몸바사의 법정에 섰다.
이들 피의자 17명은 교회 인근 샤카홀라 숲에서 신도들을 대상으로 '집행자' 역할을 하며 굶어 죽지 못하거나 탈출하려는 신도들을 목졸라 죽이거나 구타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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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현지 라디오방송 캐피털에프앰에 따르면, 지방 도시 말린디의 ‘기쁜소식국제교회’ 목사 폴 은텡게 맥켄지가 이날 케냐 제2 도시 몸바사의 법정에 섰다. 앞서 말린디 법원은 해당 사건을 몸바사 법원으로 이송했다.
2003년 해당 교회를 설립한 맥켄지는 신도들에게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 굶어 죽으라고 강요해 지금까지 109명의 사망자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날 아내와 아이들을 대동하고 17명의 피의자와 함께 법정에 들어섰다. 이들 피의자 17명은 교회 인근 샤카홀라 숲에서 신도들을 대상으로 ‘집행자’ 역할을 하며 굶어 죽지 못하거나 탈출하려는 신도들을 목졸라 죽이거나 구타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금까지 발굴된 101구의 시신을 부검한 검시관들은 시신이 대부분 어린이들로, 굶주림이 주요 사망 원인으로 보이지만 일부 시신에서는 목 졸림, 구타 또는 질식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금식 중 구출된 8명은 병원 이송 과정에서 숨졌다.
검찰은 맥켄지에 대해 테러 혐의 외에도 살인, 납치, 어린이 대상 범죄 등 혐의를 적용할 예정으로, 보완 수사를 위해 90일 추가 구금을 법원에 요청했다.
김용출 선임기자 kimgij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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