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또 '날았다'! 14호 도루 성공→안타 빼앗는 호수비까지... 허나 팀은 5연패 [PIT 리뷰]

양정웅 기자 2023. 5. 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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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공·수 모두에서 활력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투수 크리스 배싯은 1루에 견제구를 뿌렸고, 배지환이 2루로 향할 때도 바깥쪽 높은 공을 던져 송구하기 쉽게 했다.

배지환은 3회 말 1사 1루에서는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6회에도 2루수 땅볼을 기록했다.

8회 말 마지막 타석에서도 2루수 앞 땅볼로 아웃되면서 이날 배지환은 4타석 3타수 무안타 1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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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양정웅 기자]
배지환. /AFPBBNews=뉴스1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공·수 모두에서 활력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안타 하나 없이 나온 장면들이어서 의미를 더했다.

배지환은 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 경기에서 팀의 1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달 15일 세인트루이스전 이후 21일 만에 톱타자로 나선 배지환은 1회부터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이닝 선두타자로 나선 그는 침착하게 공을 골라낸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다음 타자 브라이언 레이놀즈 타석에서 1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곧바로 2루를 훔쳐냈다. 시즌 14번째 도루였다.

배지환의 도루는 토론토 배터리의 견제를 뚫어내고 성공한 것이어서 의미가 깊었다. 투수 크리스 배싯은 1루에 견제구를 뿌렸고, 배지환이 2루로 향할 때도 바깥쪽 높은 공을 던져 송구하기 쉽게 했다. 그럼에도 그는 여유롭게 도루를 기록했다.

다만, 배지환은 곧바로 3루도 훔치기 위해 나섰으나 이번에는 걸리고 말았다. 타이밍으로는 살 수도 있었지만 슬라이딩 과정에서 손이 떨어지면서 3루수 맷 채프먼에게 태그되고 말았다.

배지환은 3회 말 1사 1루에서는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6회에도 2루수 땅볼을 기록했다. 8회 말 마지막 타석에서도 2루수 앞 땅볼로 아웃되면서 이날 배지환은 4타석 3타수 무안타 1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배지환. /AFPBBNews=뉴스1
수비에서도 배지환은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5회 초 보 비솃이 오른쪽으로 향하는 잘 맞은 타구를 날렸다. 그런데 이때 배지환이 점프를 하며 공을 잡아냈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기대 타율(xBA)이 0.630이나 될 정도로 안타가 될 확률이 높았던 타구지만 배지환의 수비에 걸리고 말았다.

다만 배지환은 우려를 자아내는 장면도 보여줬다. 8회 땅볼 타구를 날린 후 배지환은 발목 쪽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1루 베이스에 도달하지도 못하고 멈춘 배지환은 9회 초 수비에서 제이슨 딜레이와 교체돼 벤치로 돌아갔다.

한편 경기는 피츠버그가 0-4로 패배했다. 1회 초부터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선취점을 줬다. 이어 피츠버그는 0-2로 뒤지던 5회 조지 스프링어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하면서 승기를 내주고 말았다. 피츠버그는 5연패의 늪에 빠졌다.

배지환. /AFPBBNews=뉴스1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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