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생역전 좋아했는데"…예봉산에서 사라진 구슬[가족의 발견(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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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犬)생역전 했다고 좋아했는데."
동물보호단체 독드림 관계자는 몇 달 전 사라진 강아지 구슬이 생각에 밤잠을 이루지 못한다.
독드림 관계자는 "적지 않은 시간이 흐른 후 찾는 것이니만큼 많은 도움과 관심이 필요하다"며 "구슬이를 찾기 위한 여정에 많은 분들이 동참해주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슬이와 닮은 강아지를 보거나 임시 보호 중인 사람은 독드림 공식 인스타그램으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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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한 가족이 파양해…재입양 가족이 유실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김수빈 인턴기자 = "견(犬)생역전 했다고 좋아했는데……."
동물보호단체 독드림 관계자는 몇 달 전 사라진 강아지 구슬이 생각에 밤잠을 이루지 못한다.
애니멀 호더로부터 구조돼 새 가족을 찾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야 할 구슬이는 현재 생사를 알 수 없어 여러 사람의 애를 태우고 있다.
6일 독드림에 따르면 구슬이는 지난해 11월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 예봉산에서 사라졌다.
구슬이는 2022년 2월 동두천에 살던 애니멀 호더 A씨로부터 구조한 강아지다. 애니멀 호더란 동물을 양육할 능력은 되지 않으면서 적게는 수십 마리에서 많게는 수백 마리까지 데리고 있는 사람을 말한다. 강아지, 고양이를 사실상 방치하기 때문에 학대 논란이 있다.
A씨는 반려견들의 중성화 수술이나 암수 분리를 하지 않았다. 개체수는 계속 늘어났다. 좁은 공간에서 청소도 하지 않아 쓰레기가 넘쳐났고 배설물도 쌓여갔다. 개들의 건강도 위협받았다.
재개발로 인해 이사를 앞둔 A씨는 결국 50여 마리 개들의 소유권을 포기했다. 개들은 지자체 보호소로 가야 했고 유기동물로 분류돼 보호기간이 끝나면 안락사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결국 독드림이 나서서 개들의 구조를 결정했다. 쉼터가 포화 상태라 모든 개들을 데려가진 못했다. 하지만 한 마리라도 더 살리기 위해 일부를 구조해 쉼터로 데려갔다. 이 중에는 태어난지 얼마 안 된 구슬이도 있었다.
열악한 환경에서 구조된 구슬이는 다행히 얼마 되지 않아 새 가족을 찾았다. 남양주의 한 가정으로 입양을 가게 된 구슬이는 여느 반려견처럼 행복한 삶을 살게 되는 듯했다.
그러나 5개월이 지난 후 입양자 B씨는 구슬이를 파양하고 C씨에게 보냈다. B씨는 독드림에게 구슬이의 소식을 알려주지 않았다.
독드림은 지난 1월 B씨에게 연락해 구슬이의 소식을 물었다. 하지만 B씨는 "잘 지내고 있다"고 둘러댄 뒤 연락을 끊었다.
초조한 시간이 흐른 끝에 독드림은 구슬이를 재입양한 C씨와 연락을 하게 됐다. 그는 예봉산 산책 중 구슬이를 잃어버렸음에도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입양자들의 말을 믿고 있다가 구슬이를 찾아야 하는 골든타임은 속수무책으로 흘러갈 수밖에 없었다. 올해 3월이 돼서야 구슬이가 행방불명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 독드림은 뒤늦게 구슬이를 찾아나서게 됐다.
독드림 관계자는 "적지 않은 시간이 흐른 후 찾는 것이니만큼 많은 도움과 관심이 필요하다"며 "구슬이를 찾기 위한 여정에 많은 분들이 동참해주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슬이와 닮은 강아지를 보거나 임시 보호 중인 사람은 독드림 공식 인스타그램으로 연락하면 된다.
구슬이 / 혼종 / 1살 / 암컷 / 5~7kg / 내장칩 없음 / 유실 당시 베이지색 소매 있는 옷 착용
유실장소 : 예봉산 중턱(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조안리)
◇ 이 코너는 안전한 펫푸드 생산을 위해 전 제품 품질책임제를 시행 중인 '우리와주식회사'가 응원합니다. ANF, 이즈칸, 웰츠, 프로베스트 등을 선보이고 있는 '우리와'는 가족을 다시 찾은 동물(강아지, 고양이)과 동물을 찾아준 분에게 선물을 드립니다.[해피펫]
hee294013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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