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어린이집 여교사, 3명 생명 살리고 하늘의 별 됐다

김용주 2023. 5. 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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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간 어린이집 여교사로 근무해 온 40대가 뇌사후 장기기증으로 3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됐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원장 문인성)은 지난 4월 26일 중앙대학교병원에서 김미경(42세) 씨가 뇌사장기기증으로 심장, 간장, 신장을 기증해 3명의 생명을 살렸다고 밝혔다.

김 씨는 지난 4월 15일 자택에서 쓰러진 것이 발견되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결국 뇌사상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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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 어린이집 근무 김미경 씨, 뇌사후 장기기증으로 3명 살려
기증자 김미경씨

20여년간 어린이집 여교사로 근무해 온 40대가 뇌사후 장기기증으로 3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됐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원장 문인성)은 지난 4월 26일 중앙대학교병원에서 김미경(42세) 씨가 뇌사장기기증으로 심장, 간장, 신장을 기증해 3명의 생명을 살렸다고 밝혔다.

김 씨는 지난 4월 15일 자택에서 쓰러진 것이 발견되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결국 뇌사상태가 되었다. 가족들은 하루라도 더 살아 숨 쉬길 바라며 기증을 고민했지만 몸의 일부라도 이 세상에 남아주었으면 하는 마음에 기증을 결심했다.

경기도 광명에서 1남 1녀 중 첫째로 태어난 김 씨는 활발하고 남의 어려운 일을 보면 적극적으로 나서서 도와주는 착한 마음을 가졌다. 어린이집 교사로 20년 넘게 근무하며 아이들이 건강하고 밝게 자라는 모습을 보는 것을 가장 좋아했다.

김 씨는 어린이집 교사 일을 하면서도 바쁜 남동생네의 어린 두 명의 조카도 돌보아 키웠고, 바쁜 부모님을 도와 집안일도 도맡아 하며 가족들에게는 든든한 딸이자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었다고 김씨의 기족은 회고했다.

김 씨의 어머니 김순임 씨는 "엄마가 우리 딸 고생만 시킨 것 같아서 미안하고, 늘 가슴속에 품고 살게. 천국에 가 있으면 따라갈 테니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행복하게 잘 살아"라고 말했다.

김용주 기자 (kgfox11@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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