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기시다, 조기 방한 이유는 ‘관계 복원’ 尹 결단에 호응”

정해용 기자 2023. 5. 6. 09: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올해 여름쯤 방한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오는 7∼8일 조기 방한하게 된 것은 기시다 총리 본인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일본 언론이 6일 보도했다.

산케이신문은 "일본 정부 내에선 여름 방한도 거론됐지만, 기시다 총리가 조기 방한을 고집했다"고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산케이·요미우리 등 日언론 정상회담 배경 보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올해 여름쯤 방한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오는 7∼8일 조기 방한하게 된 것은 기시다 총리 본인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일본 언론이 6일 보도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3월16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소인수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3.1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산케이신문은 “일본 정부 내에선 여름 방한도 거론됐지만, 기시다 총리가 조기 방한을 고집했다”고 보도했다.

산케이는 “여름 이후가 되면 윤석열 대통령이 3월에 이어 이달 중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19∼21일 일본 히로시마 개최) 확대회의 참석을 위해 연속 방일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여론과 야당의 반발에도 한일관계 복원에 나선 윤 대통령의 결단에 호응하려는 게 기시다 총리의 의도라고 산케이는 전했다.

산케이는 7일 개최되는 한일 정상회담에선 역사 인식은 주요 의제로 삼지 않고 북한 대응과 경제안보 협력 강화 등 양국 공통의 이익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날 요미우리신문도 한일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경제안보와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에 대한 공조 강화에 뜻을 같이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요미우리는 “(기시다 총리는) 징용공(일제 강제동원 노동자의 일본식 표현) 소송 문제에 대해서는 한국 측이 발표한 해결책(제3자 대위변제)의 이행 상황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3월 6일 한국 정부의 강제징용 해법 발표에 호응해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포함한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을 전체적으로 계승한다고 밝혔다.

1998년에 발표된 김대중-오부치 선언에는 과거 식민 지배에 대한 일본의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가 담겨 있지만, 기시다 총리가 이런 표현을 직접 언급하지 않아 일본 측의 호응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