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이별→부활...'호날두 동률' 손흥민, 이제는 드록바다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손흥민은 이제 디디에 드록바를 바라본다.

토트넘 훗스퍼는 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와 맞대결을 치른다. 승점 54점으로 7위를 달리고 있는 토트넘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해야 6위로 올라설 수 있다.

본머스전 충격의 2-3 패배 후 토트넘은 쭉 내리막만 걷고 있다. 뉴캐슬 원정 1-6 참사는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마저 경질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2로 비기면서 잠시 반등하나 싶었지만 리버풀 원정에서 3-4로 또 무너졌다.

전반전 이른 시간에 3실점하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었다. 손흥민을 중심으로 반격하면서 3-3까지 만들었지만 경기 종료 직전 루카스 모우라의 믿을 수 없는 실수로 승점 1점마저 증발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토트넘은 팰리스전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을 가져와야 한다. 6위 브라이튼과의 격차는 단 1점. 다만 브라이튼은 토트넘보다 경기 수가 2경기 적다. 남은 4경기에서 모두 승리해도 6위로 올라가지 못할 수도 있을 정도로 위기다.

토트넘을 위기에서 꺼낼 수 있는 선수는 손흥민뿐이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떠난 뒤 손흥민은 6경기에서 4골 1도움을 터트리면서 부활에 성공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EPL 103호골 고지에 오르면서 호날두와 리그 역대 득점 공동 32위에 올라섰다. 손흥민은 1골만 더 넣으면 첼시 레전드인 드록바와 동률이다.

기대감이 큰 이유는 손흥민이 팰리스 킬러이기 때문이다. EPL 데뷔골을 넣었던 경기도 팰리스전이었고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 공식 EPL 1호골도 손흥민이 팰리스 상대로 넣은 득점이었다. 팰리스전 14경기에서 7골 2도움으로 강한 손흥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