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다이너마이트 타선 비결…배팅볼 150개 진심인 수베로 감독 [곽경훈의 현장]

2023. 5. 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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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경기 시작 전 배팅볼에 열정을 다하는 감독이 있었다.


한화이글스가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베어스와의 경기에서 10-3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기록했다.

한화는 6연패 뒤 2연승을 기록하며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한화 수베로 감독은 3일에도 배팅볼 투수로 나와서 타자들의 훈련을 도우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전날 승리의 기운이 이어가고 싶은 마음(?)인듯 선수들이 배팅 훈련을 시작할때 쯤 글러브를 잡아 들고 마운드로 향했다.

간혹 감독이나 코치, 고참 선수들이 자청해 배팅볼을 던지기도 한다. 과거 감독 중에서는 SK 트레이 힐만, KIA 맷 윌리엄스 등 외국인 감독들이 던져주는 경우가 있었다. 선수들의 기를 살려주는 목적과 타석에서의 선수들의 파악하는 목적도 있다.

4일 수베로 감독은 정말 많이 던졌다. 약 150개 이상의 배팅볼을 던졌다. 100개 이상을 던지자 수베로 감독은 이를 악물고 던지는 경우도 보였다.

그리고 세세하게 자격 자세와 밸런스등을 타석에 있는 선수들에게 전달했다. 배팅볼을 다 더진 수베로 감독은 5시가 다 되자 취재진과 인터뷰를 위해 더그아웃으로 향하면서 땀을 닦는 모습도 보였다.


▲배팅볼을 던지는 수베로 감독이 선수들의 타격 자세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볼을 공중으로 던지며 호흡을 가다듬는 수베로 감독.


▲150개 이상의 볼을 던진 뒤 미소를 지으며 더그아웃으로 향하는 한화 수베로 감독.

한화는 수베로 감독의 배팅볼 덕분인지 타선에서 불을 뿜었다. 4회1사 노시환이 데뷔전에 나선 두산 딜런을 상대로 선제 홈런을 때렸고, 채은성의 적시타 , 그리고 김인환이 우월 2점 홈런을 때렸다.

두산도 4회말 로하스의 2타점 적시타로 추격을 시작했다.

한화는 다시 5회초 무사 만루에서 김유성을 상대로 채은성이 만루 홈런을 때렸다. 이후 장진혁의 적시타 노수광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올렸다. 6회는 노시환이 솔로 홈런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한화 선발 페냐는 6이닝 5피안타 10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챙겼다.

한편 한화는 6일 대전에서 선발 문동주를 내세워 KT를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150개 이상을 배팅볼을 던지는 한화 수베로 감독.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n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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