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발레의 정수…국립발레단 지젤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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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발레의 정수로 꼽히는 국립발레단의 대표 레퍼토리 '지젤'이 돌아온다.
국립발레단의 '지젤'은 파리 오페라극장 발레단 부예술감독이었던 파트리스 바르 버전으로, 2011년 초연 이후 지금까지 관객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국립발레단 대표 레퍼토리다.
국립발레단의 '지젤'은 2011년 초연부터 매 공연마다 전석 매진을 이뤄내며, 국립발레단의 대표 레퍼토리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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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낭만발레의 정수로 꼽히는 국립발레단의 대표 레퍼토리 '지젤'이 돌아온다.
'지젤'은 19세기 프랑스 시인 고티에의 작품을 원작으로 낭만주의 흐름을 타고 탄생한 작품이다. '백조의호수', '라 실피드'와 함께 3대 발레블랑(하얀 발레)으로 꼽힌다. 1841년 파리오페라극장에서 초연됐다.
수석무용수 김리회 복귀·차세대 간판 조연재 지젤 데뷔
수석무용수 김리회는 지난해 11월 쌍둥이 출산 후, 5개월만에 다시 토슈즈를 신고 '지젤'로 화려한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2006년 80:1의 경쟁률을 뚫고 국립발레단에 입단한 그는 6년만에 수석무용수로 승급하며 국립발레단을 대표하는 무용수가 됐다. 2019년 첫 아이 출산 이후 100일만에 연습실로 복귀하여 클래식 발레 '백조의 호수'로 성공적인 복귀를 이뤄낸 바 있다.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로서는 전례 없는 출산 후 복귀한 발레리나로, 이후 주요 레파토리에서 당당히 주역으로 무대에 오르며 '엄마 발레리나'로서 당당하게 활동해왔다.
매 공연 전회차 전석 매진…놓치지 않아야 할 명장면은?
오랜시간 사랑받은 작품인 만큼 놓치지 말아야 할 명장면도 많다. 1막 '지젤'과 '알브레히트'의 설레는 첫 만남 장면과 두 사람이 벤치에 앉아 보는 사랑스러운 꽃점 장면, 그리고 '알브레히트'의 배신을 알고 광란으로 치닫는 '지젤'의 메드신 등 극적인 장면들로, 마치 한편의 연극을 보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지젤'이 죽음을 맞이한 후 무덤가에서의 이야기를 담은 2막에서는 푸른 달빛 아래 순백의 로맨틱 튀튀를 입은 24명의 발레리나들의 정교하고도 아름다운 백색발레가 펼쳐진다.
하이라이트는 '지젤'과 '알브레히트'의 파드되와 후회와 슬픔에 가득차 마지막 춤을 추는 '알브레히트'의 앙트르샤 시스(제자리에서 공중으로 뛰어올라 두 다리를 앞뒤로 여섯 번 교차하는 동작) 등 아름답고도 애절한 장면들이다. '미르타'와 '윌리'들로부터 사랑하는 이를 지키려는 '지젤'의 헌신적이고 숭고한 모습은 1막의 순박한 시골 소녀의 모습과 극명하게 대비돼 극을 더욱 드라마틱하게 만든다. 오는 23~27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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