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싱어4' 최고점 99점 '화룡점정', 이변 없이 1위 "네 명의 꽃 만개"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팬텀싱어4'에서 극락의 하모니 향연이 펼쳐졌다.
5일 방송된 JTBC '팬텀싱어4' 9회에서는 본선 4라운드 4중창 대결 결과와 본선 5라운드 진출자가 가려졌다. 뜨거운 호평 속 9회 시청률은 전국 3.0% 수도권 2.9%(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를 경신했다.
본선 4라운드 4중창 대결은 총 5팀의 무대를 두고 프로듀서 군단이 매긴 점수 합산에 따라 순위가 결정됐다. 오직 총점 합산 1위 팀만이 멤버 전원 생존하는 가운데, “1위 팀에게는 어마어마한 역대급 베네핏이 주어진다”라고 전해져 불꽃 경쟁의 열기를 더했다. 손혜수 프로듀서는 “지금까지 원석의 발견에서 세공되는 과정을 지켜봤다면, 4중창은 얼마나 하모니를 이루고 블렌딩이 되는지 철저하게 볼 것”이라 전했고, 박강현 프로듀서는 “4중창을 하면서 좋았던 기억밖에 없다. 팀원들끼리 돈독해지고 전우애도 생겼다. 아무도 떨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네 사람의 마음이 화합되는 과정이 중요하다”라고 경연 팁을 설명했다. ‘팬텀싱어’의 오랜 역사를 함께한 MC 전현무 역시 “첫 4중창 대결을 볼 때 제일 설렜다”라면서 기대감을 내비쳤다.
첫 포문을 연 팀은 바로 본선 3라운드 트리오 대결에서 2위를 차지한 ‘물 만난 펭귄’ 박준범, 김성현, 김우성이 ‘바주카포 테너’ 림팍을 영입해 결성한 ‘투킴 투파르크’ 팀이었다. ‘아이스크림 바리톤’ 박준범과 ‘펭바로티’ 김성현, ‘뮤지컬 원석’ 김우성, 그리고 이들이 영입한 림팍까지 가세해 막강한 4중창 조합을 탄생시켰다. 등장만으로 프로듀서 군단의 감탄을 절로 자아낸 ‘투킴 투파르크’ 팀은 바쁜 일정을 쪼개 합을 맞추는 열정을 불태웠다. 이들은 Nino Bravo의 ‘Vete’를 선곡해 휘몰아치는 보컬 향연 속 풍성한 하모니를 이뤄냈다. 윤종신 프로듀서는 “굉장히 지혜로운 선곡이자 작전이었다. 좋은 곡, 좋은 소리를 마음껏 느낀 무대”라고 호평했다. 안정적인 하모니를 선보인 ‘투킴 투파르크’ 팀은 최고점 95점, 최저점 92점을 획득했다.
이어 ‘음악의 중심 베이스 바리톤’ 안민수, ‘크리스털 클리어 보컬’ 신은총, ‘카리스마 보컬’ 이해준, ‘프로듀싱 No.1’ 조진호로 뭉친 ‘돌체 앤 비바즈’ 팀이 무대에 올랐다. 이색적인 4중창 조합의 완벽한 하모니를 이루기 위해 ‘돌체 앤 비바즈’ 팀은 Patrizio Buanne의 ‘Viva La Dolce Vita’를 선곡, 안무까지 더한 흥 폭발 무대로 시선을 압도하면서도 4인 4색 보컬 매력을 완벽하게 선보였다. 김문정 프로듀서는 네 사람의 도전 정신을 높이 평가했다. 탄탄한 팀워크가 빛을 발한 ‘돌체 앤 비바즈’ 팀은 최고점 95점, 최저점 93점을 얻었다.
다음으로 ‘월드클래스 카운터테너’ 이동규, ‘최초 콘트랄토’ 오스틴킴, ‘상남자 베이스’ 이기현, ‘록 스피릿 세무사’ 김광진까지 뭉친 ‘큐리어스’ 팀이 무대를 펼쳤다. 특히 프로듀서 오디션부터 본선 1라운드 포지션 배틀까지, 업계 레전드 맞대결로 화제를 모았던 이동규와 오스틴킴이 한 팀으로 만나 모두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획기적인 무대, 획을 긋는 도전, 존재하지 않았던 하모니로 산산조각 내겠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낸 ‘큐리어스’ 팀은 The Alan Parsons Project의 ‘Ammonia Avenue’를 선곡했다. 오롯이 하모니의 힘으로 무대를 꽉 채운 ‘큐리어스’ 팀에 윤종신 프로듀서는 “시도에 더 방점을 뒀다. 성악가와 로커가 어떻게 섞일지 궁금했다. 색다른 무대를 ‘팬텀싱어4’에서 봤다”라고 만족스러워했다. 이어 김정원 프로듀서는 “굉장히 흥미롭게 들었던 무대”라고 평했고, 손혜수 프로듀서 역시 “오스틴킴과 이동규 씨는 같이 있을 때 엄청난 시너지가 나오는 것 같다. 도전적이고 좋은 무대였다’라며 브라비를 외쳤다. 색다른 4중창 시도와 조화로운 하모니가 돋보인 ‘큐리어스’ 팀은 최고점 94점, 최저점 92점을 기록했다.
지난 트리오 대결에서 고득점에도 불구하고 최종 3위로 안타깝게 팀이 해체된 ‘국악무도’ 이승민, 임규형, 김수인이 또 한 번 뭉쳐 이목을 집중시켰다. ‘힙한 소리꾼’ 김수인과 ‘소화제 바리톤’ 이승민, ‘올라운더 팝 보컬’ 임규형 그리고 이들이 선택한 ‘청량 테너’ 서영택이 합류해 ‘화룡점정’ 팀을 꾸린 것. 개인의 능력치를 활용해 단 하나의 음악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무대에 오른 ‘화룡점정’ 팀은 윤학준의 ‘나 하나 꽃 피어’를 선곡했다. 잔잔한 하모니 속에서 묵직한 울림을 선사한 네 사람의 무대에 프로듀서 군단도 깊은 공감으로 화답했다. 특히 이들의 고민에 크게 공감했다. 박강현 프로듀서는 “예상을 뛰어넘는 좋은 무대를 보여줬다. 밸런스가 너무 좋아서 오랜 시간 팀을 해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화음이 너무 잘 맞춰지면서도 개개인이 잘 보였다. 각기 다른 꽃으로 이뤄진 꽃밭이 만들어졌다. 팀으로도 손색 없을 정도”라고 극찬을 쏟아냈다. 프로듀서 군단의 호평에 김수인과 이승민은 울컥한 마음을 내비쳤고, 김문정 프로듀서까지 눈물을 보여 훈훈한 감동을 더했다. 이들은 최고점 99점, 최저점 95점이라는 고득점을 차지했다.
4중창 대결 마지막 무대의 주인공은 지난 ‘트리오 대결’ 최종 1위를 거머쥔 ‘원이네 진지맛집’ 진원, 김지훈, 정승원이 ‘MZ 바리톤’ 노현우를 영입한 ‘MZ네 진지맛집’ 팀이었다. 드래프트 당시 1순위로 지목 받은 노현우는 “‘팬텀키즈’로서 꿈꾸고 바라던 4중창을 (트리오) 1등 팀과 함께하게 됐다”라면서 벅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더욱 막강해진 4중창 팀으로 업그레이드된 ‘MZ네 진지맛집’ 팀은 Claudio Baglioni의 ‘Altrove e qui’를 선곡했다. 강렬한 하모니의 진한 감동과 함께 네 사람의 파워풀한 보컬 시너지까지 더해진 무대가 몰입감을 최고조로 이끌었다. 윤종신 프로듀서는 “남성적인 선곡과 편곡, 보컬 성부와 파워 정도도 빠르게 빌드업되는 모습이었다. 지난 작전과 다른 색깔을 보여주는데 성공한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노현우의 영입으로 ‘MZ네 진지맛집’이 엿보인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프로듀서 군단의 기대 속 좋은 활약을 보여준 ‘MZ네 진지맛집’은 최고점 96점, 최저점 92점을 받았다.
4중창 대결 결과, 총점 584점을 기록한 ‘화룡점정(이승민X임규형X서영택X김수인)’ 팀이 최종 1위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어 2위 ‘MZ네 진지맛집(진원X김지훈X정승원X노현우, 564점)’, 3위 ‘투킴 투파르크(림팍X김성현X박준범X김우성, 563점)’, 4위 ‘돌체 앤 비바즈(안민수X신은총X조진호X이해준, 561점)’, 5위 ‘큐리어스(이동규X오스틴킴X이기현X김광진, 557점)’ 팀으로 순위가 매겨졌다. 무려 20점 차로 1위에 오른 ‘화룡점정’ 팀의 임규형은 “오는 길에 꽃잎이 많이 흩날리더라. 네 명의 꽃이 이 무대에서 잘 만개하고 피워서 향기 가득하게 한 것 같다”라고 소감을 남겨 모두의 박수를 자아냈다.
프로듀서 군단의 오랜 회의 끝에 결정된 최종 탈락자 4인은 안민수, 림팍, 신은총, 김광진이었다. 안민수는 “‘팬텀싱어4’가 진짜 큰 도전이었다. 정말 행복했고 앞으로도 도전하는 자세로 좋은 모습, 뜨거운 마음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림팍은 “노래할 수 있다는 자체가 행복하고 기쁜 일이기에 음악을 사랑하는 순수한 마음을 응원하고 축복하겠다”라고 미소로 작별을 고했다. 신은총은 “너무 후회 없이 즐거운 시간 잘 보내고 간다”라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마지막으로 김광진은 “한때 음악과 노래를 하고 싶었던 사람으로서 제게 ‘팬텀싱어4’는 꿈이다. 그저 꿈만 꾸고 살던 평범한 직장인이 훌륭한 뮤지션들과 함께 노래한 것도 꿈 같다. 평범한 직장인으로 돌아가겠지만 아름다운 꿈을 가슴 속에 간직하고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살아가겠다. 아름다운 꿈에 함께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는 소감을 남기며 울림을 더했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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