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처럼 車 기능 고른다…기아 EV9, SDV 시대 개막
기사내용 요약
현대차그룹 차량 중 주문형 서비스 첫 탑재
원격 주차, 그릴 그래픽, 스트리밍 등 선택
무선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가능해
레벨 3 수준 고속도로 주행 보조 등 적용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기아 EV9이 현대차그룹의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시대를 주도할 전망이다. 스마트폰에서 앱(응용프로그램)을 설치해 사용하는 것처럼 주문형(FoD, Features on Demand) 서비스를 통해 원하는 기능을 구매해 마음대로 자동차에 설치해 사용하는 게 SDV의 핵심 개념이다.
'커넥트 스토어'서 원격 주차 등 기능 구독
EV9 고객은 스마트폰 전용 앱인 '마이 기아'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기능을 필요한 기간에만 사용할 수 있다. 마치 스마트폰 앱스토어에서 앱을 사는 것처럼 차량용 소프트웨어를 편리하게 쓸 수 있다.
기아 커넥트 스토어는 고객이 기간 제한 없이 평생 이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상품을 구성했다. 리스, 렌트, 중고차 판매 등 고객 상황에 따라 월간 또는 연간 단위 결제도 가능하다.
EV9은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도 도입했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차량에 별도의 장비를 연결하지 않더라도 클라우드 서버와 차량간 무선통신으로 제어기 소프트웨어를 최신화하는 기능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1년 제네시스 GV60를 통해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처음 실시했다. 이후 지금까지 6개 차종에서 25회에 걸쳐 상품성 개선과 캠페인 등을 무선 업데이트로 진행했다.
별도 조작 없이 주차 중 3~10분 만에 진행된다는 장점 때문에 업데이트 배포 후 한 달만에 평균 95% 고객이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경험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SDV 전략에 따라 기능 집중형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차량 제어기를 4가지 기능 영역으로 각각 통합 중이다. 이 과정에서 제어기의 수가 크게 줄어 차량 기능과 성능 업그레이드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도 마련했다.
수많은 제어기를 통합한 결과 EV9은 단일화된 제어 소프트웨어 시스템 버전을 갖췄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FoD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확보했다. 제어 소프트웨어 시스템 버전의 단일화는 향후 현대차그룹이 제공하는 FoD 상품의 영역과 개수가 확대됐을 때,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술적 토대다.
기본모델 에어·어스 트림 제공, 2·4WD 선택 가능
기본모델 에어 트림은 ▲12.3인치 클러스터·5인치 공조·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스플레이를 매끄럽게 이은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2) ▲10 에어백 등 안전, 인포테인먼트 핵심 사양이 기본 적용된다.
어스 트림은 ▲1열 릴렉션 컴포트 시트 ▲운전석 에르고 모션 시트 ▲스티어링 휠 엠블럼 라이트 ▲듀얼 칼라 앰비언트 라이트 ▲12인치 대화면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이 기본 탑재돼 우수한 1열 편의성과 실내 고급감을 갖췄다.
플래그십 제품인 GT라인은 범퍼, 시트 등에 전용 내·외장 디자인 요소를 대거 적용했다. 또한 레벨3 수준의 고속도로 부분 자율주행, 디지털 센터 미러, 디지털 사이드 미러 등을 선택 적용할 수 있다.
EV9 외장 색상은 ▲아이보리 매트 실버 ▲오션 매트 블루 2종의 무광 컬러와 ▲오션 블루 ▲페블 그레이 ▲아이스버그 그린 ▲스노우 화이트 펄 ▲판테라 메탈 ▲오로라 블랙 펄 ▲플레어 레드 등 7종의 유광 컬러를 포함 총 9가지로 운영될 예정이다.
내장 색상은 기본모델의 ▲블랙 ▲브라운 ▲라이트 그레이 3종과 GT라인 전용 ▲블랙 앤드 화이트 ▲브라운 ▲네이비 3종 등 총 6가지다.
EV9의 가격은 ▲에어 2WD 7671만원 ▲GT라인 8781만원이다.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등재 완료 후 세제 혜택이 적용되면 ▲에어 2WD 7337만원 ▲GT라인 8379만원으로 구매할 수 있다.
EV9은 99.8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고 3D 언더커버, 공력 휠, 프론트 범퍼 에어커튼을 적용해 기아 전기차 라인업 중 가장 긴 501㎞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달성했다. 또 GT라인 기준 최고출력 283kW(384마력), 최대토크 700Nm를 기반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5.3초 만에 도달할 수 있다.
기아는 EV9에 ▲350kW급 충전기로 24분 만에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400V·800V 멀티 초고속 충전 시스템 ▲충전소 도착 시점 배터리 온도 제어로 충전 속도를 최적화하는 배터리 컨디셔닝 ▲후석 냉난방 독립제어로 소모전력을 줄여주는 3존 독립제어 풀오토 에어컨 등 전력을 효율적으로 충전·운영할 수 있는 기능까지 도입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다양한 SDV 기반 기술이 바탕이 된 EV9은 SDV로서의 잠재력을 충분히 지닌 차량"이라며 "앞으로도 기존에 없던 새로운 이동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SDV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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