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식 딸 "父 죽는 악몽 반복돼, 결혼하기 싫다"…분리불안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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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이용식의 딸 이수민이 부친의 건강에 대한 걱정과 분리 불안을 고백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부모로부터 독립되지 않은 것 같다", "분리불안이 있다"고 진단했지만, 이수민은 "독립을 꼭 해야 하나?"라고 의아해하며 "아빠랑 붙어 있는 시간이 최대한 길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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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이용식의 딸 이수민이 부친의 건강에 대한 걱정과 분리 불안을 고백했다.
지난 5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이수민과 이용식이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이수민은 "외출했을 때 아빠가 일찍 들어왔다는 얘기를 들으면 빨리 집에 가야 할 것 같다. 데이트를 할 때도 아빠의 건강을 신경 쓴다"고 밝혔다.
이어 "아빠 병원 스케줄은 언제나 동행한다. 눈이 실명됐다는 것도 나에게 숨겼기 때문"이라며 "아빠의 실명 소식을 기사로 알았다. 걸어가다 길바닥에 주저앉아 오열했다"고 설명했다.
아빠의 건강을 과도하게 걱정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악몽을 많이 꾼다. 항상 같은 악몽인데, '이용식 사망'이라는 뉴스를 보는 꿈이다. 꿈에서 깨어나면 울고 있다. 안방에 가서 아빠 숨 쉬는 걸 확인하고 돌아와 잠든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어렸을 때 아빠가 심근경색으로 쓰러지셨다. 장면은 기억이 잘 안 나는데, 엄마를 부르던 아빠의 목소리와 급하게 이송되던 상황이 기억난다"며 "가장 또렷한 기억은 아빠가 시술을 받고 나와서 병실에 누워 있는데 수많은 카메라들이 들이닥친 거다. 그때 처음 아빠한테 큰일이 났다는 걸 알았다"고 회상했다.
'결혼하면 부모님과 떨어져 살아야 되지 않냐'는 질문엔 "인생이 길어 봤자 100년인데, 왜 떨어져서 살아야 하지? 아빠와 떨어진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결혼도 하기 싫다. 정말 아들이 되어 줄 좋은 남자가 나타나서 결혼을 결정한 거지, 남자 친구한테도 '아빠랑 함께하는 시간이 소중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부모로부터 독립되지 않은 것 같다", "분리불안이 있다"고 진단했지만, 이수민은 "독립을 꼭 해야 하나?"라고 의아해하며 "아빠랑 붙어 있는 시간이 최대한 길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아빠는 제게 전부다. 이용식 같은 아빠는 지구상에 없을 것. 나중에 아이를 낳는다고 해도 아빠 같은 부모가 될 자신이 없다"며 눈물을 흘렸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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