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우승’에 ‘대단함’ 느낀 나상호, “서울도 트로피 들게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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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의 나상호가 1996년생 동갑내기 김민재(나폴리)의 우승을 축하했다.
서울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1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전북과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날 서울은 전북 구스타보에게 경기 시작 11초 만에 선제 골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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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호, "친구지만 대단... 서울도 우승할 것"
서울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1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전북과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2경기 연속 무패(1승 1무)를 기록한 서울(승점 20)은 2위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2017년 7월 2일부터 이어져 온 전북전 무승 기록이 18경기(5무 13패)로 늘었다.
경기 후 나상호는 “선수단 모두 전북을 이길 기회가 오늘이라고 이야기했는데 승리하지 못해 아쉬움을 많이 느끼는 거 같다”며 “그래도 패하지 않았다는 걸 긍정적으로 생각해 다가오는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라고 돌아봤다.
이날 서울은 전북 구스타보에게 경기 시작 11초 만에 선제 골을 내줬다. K리그 통산 최단 시간 골과 타이기록일 정도로 빨랐다. 그만큼 서울은 준비한 계획에 차질을 빚었다. 그러나 후반 32분 나상호의 크로스를 박동진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
나상호는 “빠른 실점에 분위기가 침체했으면 오늘 같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을 것”이라며 “선수들이 다시 하려고 했고 준비할 걸 보여주려고 했기 때문에 늦게나마 추격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비록 전북전 무승 고리를 끊지 못했지만 소득도 있다. 나상호는 “예전에 전북과 하면 우리가 수비하는 상황이 많았다”면서 “오늘은 우리가 경기를 지배했고 공격적인 면도 잘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어느 팀을 상대하든 우리가 원하는 축구를 보여준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거 같다”며 “(기) 성용이 형도 말했지만 우리가 더 높은 곳을 보고 우승 경쟁을 하려면 상위권 팀과 할 때 자신 있게 플레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교롭게도 서울은 올 시즌 사령탑과 결별한 수원삼성, 전북현대의 첫 상대였다. 동기부여가 남다른 팀을 상대하면서 부담이 더 클 수밖에 없었다.
나상호는 “상대가 동기부여 측면에서 준비를 잘할 것이라는 건 우리도 다 알았다”며 “그에 맞는 준비를 잘했기에 나쁜 결과가 나오진 않은 거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를 앞두곤 대한민국 축구에 새 역사가 쓰였다. 김민재가 속한 나폴리가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정상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가 세리에A 우승 트로피를 든 건 김민재가 처음이다.
나상호는 “개인적으로 (김) 민재에게 연락해서 축하한다고 해줬다”며 “첫 한국인 세리에A 우승이라는 업적을 달성했기에 친구지만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그는 “나도 서울과 함께 우승컵을 드는 해가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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