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하게'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부산 해운대서 '멍때리기 대회'

안혜원 2023. 5. 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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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이색 체험행사인 '멍때리기 대회'가 열린다.

부산 해운대구는 오는 27일 오후 4시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해운대 멍때리기 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멍때리기 대회는 누가 더 오래 졸음을 이겨내고 아무 행동과 생각 없이 멍한지를 겨루는 대회다.

대회 정보는 해운대구청 홈페이지나 멍때리기 대회 공식 인스타그램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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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잠수교에서 열린 '2022 한강 멍때리기 대회' 모습.사진=연합뉴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이색 체험행사인 '멍때리기 대회'가 열린다.

부산 해운대구는 오는 27일 오후 4시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해운대 멍때리기 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참가자는 모두 100명이다. 5월8일부터 12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멍때리기 대회는 누가 더 오래 졸음을 이겨내고 아무 행동과 생각 없이 멍한지를 겨루는 대회다. 현대인의 뇌를 쉬게 하자는 취지로 2014년 아티스트 웁쓰양에 의해 참여형 퍼포먼스 형식으로 처음 시작됐다. 2016년 한강에서 서울 대회가 시작되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참가자는 어떤 행동도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멍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참가자 심박수를 기록한 결과와 시민 투표를 합산해 우승자를 선정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참가인증서를 수여한다. 참가자는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휴대전화 확인, 졸기, 시간 확인, 잡담, 웃기, 음식물 섭취 등을 제한받는다. 말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네 가지의 히든카드를 사용해 대회 진행자에게 화장실 이용 등의 의사 전달을 할 수 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엑스포 관련 코스프레를 한 참가자 중 한 명을 선정해 특별상을 줄 예정이다. 대회 정보는 해운대구청 홈페이지나 멍때리기 대회 공식 인스타그램을 참고하면 된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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