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들 미쳤구나” ‘김사부3’ 한석규vs이경영, 팽팽한 신경전..본격 대립 [종합]

[OSEN=지민경 기자] ‘낭만닥터 김사부3’ 한석규와 이경영이 외상센터를 놓고 팽팽한 대립을 시작했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에서는 외상센터장으로 김사부(한석규 분)가 아닌 차진만(이경영 분)이 영입되며 혼란을 맞이하는 돌담병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민국(김주헌 분)에게 외상센터장을 맡아달라는 제의를 받은 차진만은 김사부를 외상센터에서 제외시켜달라는 조건을 걸었다. 이에 박민국은 “그 외상센터는 김사부 없이는 안된다”고 반대했고, 차진만은 “우리 얘기는 없던 것으로 하자”고 단호하게 말했다.

박민국은 다시 차진만에게 전화해 "일주일 뒤로 하자. 그 안에 김사부와 이야기를 끝내놓겠다. 원내 닥터들의 저항은 어느정도 감수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는 박민국이 아닌 김사부의 뜻이었고, 박민국은 “김사부가 없는 외상센터를 원한건 아니다. 오랜 꿈이었지 않냐”고 설득했지만 김사부는 뜻을 꺾지 않았다.

박민국, 김사부와 마주한 차진만은 외상센터에서 근무할 의사 리스트를 전달했다. 하지만 리스트에는 돌담 병원 서전들은 한 명도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차진만은 “내가 사람을 가르치는 방식은 많이 다르다”고 말했고, 김사부는 “나 때문에 배제하겠다는 건 아니겠지”라고 반박했다.

차진만은 “무모하거나 되바라졌거나 지 잘난맛에 메스 드는 애들이겠지”라고 돌담 병원 의사들을 폄하했고, 김사부는 “시험 잘 친다고 좋은 의사가 아니”라며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차진만은 결국 돌담 병원 서전들의 실력을 평가하겠다고 말했고, 김사부는 “집도까지 해주면 좋겠다. 간만에 실력좀 보고 싶다. 녹이 슬지는 않았나”라고 도발했다.

돌담 병원 식구들 역시 차진만이 외상센터장을 맡는다는 사실에 혼란스러워했다. 김사부는 “여러분들만 각자 하던대로 자기자리 지켜준다면 센터장 하나 밖에서 데려왔다고 금방 어떻게 되지 않는다. 우리에게 시험대가 될거 안다. 외상센터를 열면 더 많은 환자들이 올거고 더 많은 의사들이 필요할거다. 외부 의사들 없이 얼마나 더 클 수 있겠냐. 이번 결정 편견없이 받아달라”고 설득했다.

이날 돌담병원에는 스키점프 국가대표 선수가 고통을 호소하며 실려왔다. 하지만 검사 결과에는 특별한 이상이 없었고, 서우진(안효섭 분)은 꾀병으로 진단하고 환자를 퇴원시켰다. 하지만 그날 저녁 그 환자는 큰 외상을 입고 다시 응급실에 실려왔고, 이를 본 서우진은 크게 동요했다.

급하게 수술을 시작한 서우진은 차은재와 신경 봉합 수술을 먼저 하냐 다리를 먼저 수술하냐를 놓고 대립했고, 김사부는 고민에 휩싸였다. 그 때 차진만이 수술실에 들어왔고, 환자 증상을 먼저 봐야하지 않냐며 화를 냈다. 고민 끝에 결국 김사부는 신경 봉합을 먼저 선택했다.

차진만은 무모한 김사부의 결정을 이해하지 못했고, 수술실에 들어가려는 차은재를 만류했다. 차은재는 “무모한게 아니라 저희가 못 보는 부분까지 보고 있는 것”이라고 김사부를 두둔했다. 서우진 역시 “그 사람이 누구든 어떤 위치에 있는 사람이든 잡생각은 안한다, 무슨 일이 있어도 살린다 이게 선생님이 우리한테 주신 첫 가르침이다. 지금 저 환자 목숨에는 선수 생명까지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차진만은 “니들 아주 같이 미쳤구나”라고 분노했고, 서우진은 “가끔 미치지 않고서는 도달할 수 없는 영역이 있더라. 그걸 사부님은 낭만이라고 하셨다”고 침착하게 답했다. 차진만은 “사람 생명이 왔다갔다하는 필드에서 낭만을 찾냐”고 소리쳤고, 서우진은 “지금까지 우리는 그렇게 사람을 살려왔다”고 받아쳤다.

이처럼 차진만이 돌담 병원에 오자 마자 김사부와 사사건건 부딪히기 시작한 가운데 김사부는 어떻게 난관을 극복해 나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mk3244@osen.co.kr

[사진] ‘낭만닥터 김사부3’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