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님은 배신 안 해!..."포체티노, 첼시-토트넘 중에선 토트넘 택할 것"

한유철 기자 2023. 5. 6.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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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완야마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정작 포체티노는 토트넘이 아닌 첼시와 긴밀하게 연관되고 있다.

영국 매체 '팀 토크'에 따르면, 그는 "토트넘 팬들은 다음 시즌 포체티노가 첼시가 아닌 토트넘을 지도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만약 토트넘과 첼시가 동시에 그에게 제안한다면, 포체티노는 토트넘을 택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완야마의 바람과는 달리 토트넘은 포체티노에게 제안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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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빅토르 완야마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토트넘 훗스퍼는 이번 시즌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여름에 적극적인 보강을 단행했고 호기롭게 '무관 탈출'을 목표로 삼았다. 시즌 초반까진 좋았다. 개막 후 7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권을 형성하며 팬들에게 기대감을 심어줬다. 하지만 그뿐이었다. 스포르팅전 패배를 기점으로 부진에 빠지더니 시즌 막바지로 향할수록 성적은 더 나빠졌다.


목표로 했던 모든 것을 이룰 수 없게 됐다.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선 노팅엄 포레스트에 패했고 잉글랜드 FA컵에선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발목을 잡혔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16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전통의 명가' AC 밀란을 넘어설 수 없었다.


최소한의 목표인 리그 4위마저도 힘들다. 현재 리그 34경기를 치르며 승점 54점을 획득, 7위에 머물러 있으며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격차는 9점이다. 1경기를 더 치른 만큼 실질적인 격차는더욱 크다. 현재 경기력으론 4위는 고사하고 유럽 대항전 진출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구단 내부 상황도 어수선하다. 콘테 감독은 성적 부진과 공개적인 구단 비난으로 인해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경질됐고 그의 뒤를 이은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 역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1-6 대패의 책임을 물어 물러났다.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은 자격 정지 징계를 이겨내지 못하고 사임했다.


해결할 것이 너무나 많다. 그중에서도 가장 최우선 목표는 '차기' 감독 선임이다. 후보는 많았다. 포체티노를 비롯해 토마스 투헬, 율리안 나겔스만, 루이스 엔리케, 빈센트 콤파니 등이 언급됐다. 현재는 나겔스만과 계속해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하지만 팬들은 다른 감독을 원했다. 주인공은 포체티노다. 토트넘의 '최전성기'를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상징적인 인물이다. 비록 성적 부진으로 토트넘과 결별했지만, 꾸준히 구단과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토트넘이 콘테 감독의 후임을 찾는다는 말이 나왔을 때도 포체티노가 가장 먼저 언급됐다.


그러나 정작 포체티노는 토트넘이 아닌 첼시와 긴밀하게 연관되고 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등 공신력이 높은 기자들 역시 포체티노의 첼시행을 비중있게 다뤘다.


이런 상황에서 과거 포체티노의 지도를 받은 '제자' 완야마가 스승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영국 매체 '팀 토크'에 따르면, 그는 "토트넘 팬들은 다음 시즌 포체티노가 첼시가 아닌 토트넘을 지도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만약 토트넘과 첼시가 동시에 그에게 제안한다면, 포체티노는 토트넘을 택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완야마의 바람과는 달리 토트넘은 포체티노에게 제안한 적이 없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이 포체티노의 복귀를 고려하긴 했지만 공식적인 접촉은 한 차례도 없었다고 전하며 그 부분이 포체티노를 좌절케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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