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공짜로 보낸 이상한 구단..."최고의 선수라고 했는데 이해 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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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만큼 일처리를 이상하게 하는 구단은 많지 않을 것이다.
스페인 '렐레보'는 6일(한국시간) "이강인은 마요르카의 역사책에 이적료를 가장 많이 남겨준 선수 중 한 명으로 남을 것"이라며 이강인의 이적이 무조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동시에 이강인을 어처구니 없이 내보냈던 발렌시아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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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발렌시아만큼 일처리를 이상하게 하는 구단은 많지 않을 것이다.
스페인 '렐레보'는 6일(한국시간) "이강인은 마요르카의 역사책에 이적료를 가장 많이 남겨준 선수 중 한 명으로 남을 것"이라며 이강인의 이적이 무조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동시에 이강인을 어처구니 없이 내보냈던 발렌시아를 비판했다.
해당 매체는 "이강인의 뛰어난 활약과 그가 마요르카에 기여할 재정적인 이적으로 인해 점점 더 많은 스페인 축구 팬들이 같은 질문을 하고 있다. '발렌시아는 왜 이강인을 자유계약(FA)로 내보냈을까?' 정말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른 채 마요르카는 이강인을 공짜로 영입했다"며 발렌시아의 행보를 이상하게 바라봤다.
이강인의 재능은 마요르카에서 꽃을 피우기 시작했지만 그 시작은 발렌시아였다. 어릴 적부터 이강인의 남다른 잠재력을 알고 있었던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애지중지 키웠다. 구단 최고 유망주인 이강인은 빠르게 1군 데뷔까지는 성공했다.
하지만 이강인은 발렌시아에서 제대로 기회를 받지 못했다. 알베르토 셀라데스, 하비 그라시아 감독 밑에서 이강인은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리기 시작했다. 그 사이 발렌시아는 점점 무너져갔고, 결국 이강인을 자신을 키워준 구단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이강인이 발렌시아를 떠나기로 결정했을 무렵, 호세 보르달라스 감독이 발렌시아 지휘봉을 잡게 됐다. '렐레보'에 따르면 보르달라스 감독은 "구단에 도착했을 때, 이강인이 떠나야 한다고 들었다. 이해가 안됐다. 깜짝 놀랐다. 이강인이 한국에서 돌아와 이틀만 훈련을 했는데 나는 구단 수뇌부에게 이강인이 최고의 선수라고 말했다. 그들이 이강인을 보내는 걸 이해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강인을 보내고 내려온 마르코스 안드레는 발렌시아의 기대치에 부합하지 못하면서 숱한 비판을 받았다. 이강인이 떠난 뒤에도 발렌시아는 계속해서 하향세를 그렸다. 한때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도 까다로워했던 발렌시아는 이번 시즌 강등 싸움에서 허덕이고 있다.
그에 비해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1시즌 동안 성장한 뒤에 2022-23시즌부터 자신의 잠재력을 제대로 터트리는 중이다. '렐레보'는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FA로 내보내는 잘못된 결정을 내렸다. 이강인은 마요르카와 스페인 라리가를 대표하는 선수가 됐으며 이번 여름에 대형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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