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풍계리 핵실험장 새 활동 징후…7차 핵실험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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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의 핵실험장에서 도로 및 건물 건설 등 새로운 징후가 포착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해당 매체는 지난 4월 21일 풍계리 핵실험장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4번 갱도에서 새로운 활동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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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의 핵실험장에서 도로 및 건물 건설 등 새로운 징후가 포착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 곳에서 북한이 핵탄두 대량생산 및 전력화를 위한 최종 기술적 검증 차원에서 7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산하 북한 전문매체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는 4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해당 매체는 지난 4월 21일 풍계리 핵실험장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4번 갱도에서 새로운 활동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4번 갱도의 무너진 입구로 이어지는 도로 공소가 이제 마무리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무너진 입구 앞에는 2개의 새로운 구조물이 들어 섰다"면서 "최근 관측된 활동은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강력한 정황은 아니지만 오랫동안 예상된 7차 핵실험은 거의 틀림없이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4번 갱도에서 포착된 새로운 움직임이 북한의 핵실험 능력을 3번 갱도 이외로 확장하려는 의도인지, 아니면 전략적 기만전술인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풍계리 핵실험장의 3번 갱도에서 배수로, 전선 등으로 추정되는 물체들이 포착됐지만 이 갱도에서 반드시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풍계리 핵실험장에는 총 4개의 갱도가 있다. 1번 갱도는 2006년 제1차 핵실험 뒤 폐쇄됐고, 2번 갱도에선 2009년부터 2017년까지 2~6차 핵실험이 진행됐다. 지난 2018년 5월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5개국 취재진을 초청해 2번 갱도와 함께 ‘미사용’ 상태였던 3~4번 갱도도 폭파하며 폐쇄하는 현장을 공개했다. 그러나 지난해 초부터 3~4번 갱도를 복원해왔다. 1번과 2번 갱도에서는 특별한 움직임이 발견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지난 4월 6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이 핵탄두 대량생산 및 전력화를 위한 최종 기술적 검증 차원에서 7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며 "북한 지도부의 결심 시 언제라도 핵실험이 가능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국방부는 북한이 지난 3월 28일 공개한 전술핵무기용 핵탄두 ‘화산-31일’을 ‘소형 핵탄두’로 규정하며, 소형 핵탄두와 함께 북한이 실시했다고 주장한 모의 핵탄두 공중폭파시험, 핵무인수중공격정 ‘해일’ 등을 미국과 함께 분석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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