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때문에 수학여행 비용 더 나오게 돼 부모님께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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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강한 비바람이 치면서 멈춰 섰던 제주국제공항 항공편 운항이 5일 오후 서서히 재개되기 시작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항공기 47편(출발 19, 도착 28)이 제주국제공항에 이착륙, 운항편이 점차 늘고 있다.
한 고교에서 온 고교 2학년생 수학여행단은 전날 오후 3시쯤 제주를 떠나 김해공항으로 갈 예정이었지만 항공편 결항으로 비행기를 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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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강한 비바람이 치면서 멈춰 섰던 제주국제공항 항공편 운항이 5일 오후 서서히 재개되기 시작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항공기 47편(출발 19, 도착 28)이 제주국제공항에 이착륙, 운항편이 점차 늘고 있다.
이날 운항이 예정된 항공편은 추가 투입된 항공편 45편(출발 22, 도착 25)을 포함해 모두 488편(출발 243, 도착 245)이다.
항공기 이착륙이 하나 둘 이어지면서 제주공항으로 향하는 이용객들 발길도 점차 늘고 있다.
항공사 발권 카운터에는 항공편 운항을 기대하며 항공권을 구매하려는 이용객들로 크게 붐볐다. 특히 공항 출발장은 전날 제주를 떠나지 못한 수학여행단이 몰리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로 인해 수학여행단 33개교 6000여명을 비롯해 1만명 이상의 발이 묶였다.
한 고교에서 온 고교 2학년생 수학여행단은 전날 오후 3시쯤 제주를 떠나 김해공항으로 갈 예정이었지만 항공편 결항으로 비행기를 타지 못했다.
다행히 묵었던 숙소에 여력이 있어 하루 더 숙박한 뒤 이날 다시 제주공항으로 나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날 제주에서 부산 김해공항으로 가는 항공편까지 동나는 바람에 학생들은 서울 김포공항으로 간 뒤 버스를 타고 경남 창원으로 이동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 학생은 연합뉴스에 “우리 때문에 수학여행 비용이 더 나오게 돼 부모님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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